“정보 다수 위조” 유출 파문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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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미국 정보기관이 한국 국가안보실을 도·감청한 정황이 담긴 문건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공개된 정보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대해 한·미의 평가가 일치한다"고 11일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통화하며 도·감청 의혹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양국 국방장관이 통화했고, 양국의 견해가 일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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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측은 “정부 고위 문서와 유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미국 정보기관이 한국 국가안보실을 도·감청한 정황이 담긴 문건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공개된 정보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대해 한·미의 평가가 일치한다”고 11일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통화하며 도·감청 의혹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정부가 논란 진화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김 차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양국 국방장관이 통화했고, 양국의 견해가 일치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에 어떤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냐’는 물음에는 “(전달)할 게 없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위조를 한 거니까”라고 답했다.
김 차장은 ‘이번 논란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한·미동맹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변수가 될 수 없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신뢰를 굳건히 하고 양국이 함께 협력하는 시스템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도·감청이 이뤄졌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으로, 한·미동맹을 흔드는 자해 행위이자 국익 침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날 한·미 국방장관 통화는 오스틴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오스틴 장관은 통화에서 군사기밀 누출 보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전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미국은 외교안보라인 고위급이 직접 동맹 및 파트너의 이해를 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한국은 역내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철통같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은 유출된 기밀문서 형식이 정부 고위급에 제공되는 문서와 유사하다고 확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유출된) 문건들은 대중 영역에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문동성 정우진 기자,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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