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5골 몰아쳤다… 여자축구 잠비아에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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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잠비아와의 2차 친선경기에서 다시 한번 승리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17위)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 잠비아(77위)와 2차전에서 5대 0으로 대승했다.
필드 곳곳을 누비며 숨은 공신으로 활약한 조소현은 이날 남녀 통틀어 한국 최다 A매치 출전 기록(144경기)을 세웠다.
또 1차전에서 자신이 새롭게 세운 한국 여자 축구 역대 최고령 A매치 득점 기록을 36세 107일로 재차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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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별리그 향한 평가 2차전
한 골도 허용 않고 완벽한 대승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잠비아와의 2차 친선경기에서 다시 한번 승리했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모로코전 모의고사로 평가되는 A매치를 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17위)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 잠비아(77위)와 2차전에서 5대 0으로 대승했다. 이금민(브라이턴)이 3골, 박은선(서울시청)이 2골을 책임졌다. 경기 직전 “무실점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던 벨 감독의 말대로 대표팀은 잠비아에 단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지난 7일 1차전에서 다양한 전술을 시도했던 벨 감독은 이번에는 3-5-2 포메이션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1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던 조소현(토트넘)과 이금민, 5번째 쐐기골을 장식했던 박은선이 이번에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전반 31분 이금민이 페널티킥 기회에서 오른발로 골대 빈틈을 정확히 파고들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곧바로 2분 뒤 또다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방에서 올라온 볼이 페널티 지역 근처에 있던 박은선의 바로 앞에 떨어졌다. 볼을 잡자마자 골대를 향해 무섭게 달려나간 박은선은 골키퍼까지 제친 후 골문 바로 앞에서 여유롭게 슈팅을 때렸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골 세례를 퍼부었다. 세 번째 골은 다시 이금민의 발에서 나왔다. 홍혜지(현대제철)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올린 공을 박은선이 머리로 받아 이금민에게 넘겼다. 이금민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찬 공은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32분에는 키커로 나선 이금민이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박은선은 정규시간 종료 1분 전 이금민이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하며 5대 0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필드 곳곳을 누비며 숨은 공신으로 활약한 조소현은 이날 남녀 통틀어 한국 최다 A매치 출전 기록(144경기)을 세웠다. A매치 직전 부상으로 이탈한 지소연(수원 FC)의 기록과 동률이다.
박은선도 잠비아와의 1차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자신의 42번째 A매치에서 19번째 골을 기록했다. 또 1차전에서 자신이 새롭게 세운 한국 여자 축구 역대 최고령 A매치 득점 기록을 36세 107일로 재차 경신했다.
한국은 6월 두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7월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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