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돌아온 장근석 “‘미끼’는 기존 이미지 깨부순 망치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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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근무를 한 듯 까칠한 피부에 아무렇게나 자라있는 수염, 덥수룩한 머리.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지난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장근석은 특유의 소년 같은 미소를 보여줬다.
장근석은 "구도한이 잘 자서 깨끗한 얼굴로 거리를 활보하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사건에 저만큼 집중하는 인물이 속 편하게 잘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며 "그런 점을 신경 쓰다 보니 나 역시 저절로 깊이 잘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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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절박하게 작품 준비”
작품 위해 연기 레슨까지 받아
밤샘 근무를 한 듯 까칠한 피부에 아무렇게나 자라있는 수염, 덥수룩한 머리. ‘아시아 프린스’ ‘꽃미남의 정석’으로 불리던 배우 장근석이 5년 만에 돌아왔다. 그는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이 아닌 범죄 스릴러물의 거친 형사 역을 택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에서 장근석이 맡은 형사 구도한은 희대의 사기 사건을 벌인 노상천(허성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인물이다. 노상천이 사망한 지 8년이 지나 벌어지는 일련의 살인 사건이 노상천과 연관돼 있었다. 파트1은 지난 1월 27일, 파트2는 지난 7일 공개됐다.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지난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장근석은 특유의 소년 같은 미소를 보여줬다. 하지만 좀 더 다부지고, 남성적인 매력이 느껴졌다. 지난 5년 동안 그는 군 복무와 함께 개인적인 시간도 가졌다. 복귀작으로 ‘미끼’를 고른 건 그에게 도전이자 연기적인 변신이었다. 로코의 까칠하고 잘생긴 남자 주인공을 주로 해오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시도였다.
장근석은 이 작품에 대해 ‘좋은 망치질’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내가 해보지 않았던 장르와 캐릭터를 맡아보면서 내가 왜 배우라는 직업에 빠져있는지,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왜 하고 싶은지에 대한 이유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맡은 작품이기도 하고, 변신에 성공했음을 증명해야 했다. 그만큼 열심히, 절박하게 이 작품을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벌써 데뷔 31년차가 됐지만 ‘미끼’를 위해 연기 레슨까지 받았다고 했다. “절실했어요. 잘하고 싶었죠. 그만큼 긴장하고 있었고 조금 겸손해진 것 같아요. (공백 후) 저는 정말 많은 선택의 끝에서 잡은 작품이라서 증명해내고 싶었어요.”
원래 그는 활력이 넘치고 자유분방한 성격이다. 하지만 형사 구도한은 감정이 절제된 인물이어야 했다. 촬영이 진행되는 5개월 동안 구도한의 어려움을 최대한 느껴보려고 했다. 촬영 전날에는 4시간 이상 잠에 들지 못했다. 장근석은 “구도한이 잘 자서 깨끗한 얼굴로 거리를 활보하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사건에 저만큼 집중하는 인물이 속 편하게 잘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며 “그런 점을 신경 쓰다 보니 나 역시 저절로 깊이 잘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미끼’에 대해 “이 작품을 하기 전에는 ‘장근석이 이런 거로 나올 것 같아’하는 대본이 있었다면 ‘미끼’를 하고 나서는 그 폭이 넓어졌다”며 “다양한 대본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언급했다.
연기적인 도전은 계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과거와 다른 캐릭터를 해야겠다는 집착은 없다고도 했다. “제가 꽃미남이라고 불리는 게 싫었던 적은 없어요. 차기작도 그런 이미지를 비껴가는 건 아니에요. 앞으로 구도한을 다시 깨버릴 수도 있어요. 이제 좀 (연기에) 자신감이 좀 붙은 것 같아요.”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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