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출시·톱스타 광고전… 벌써 달아오른 ‘비빔면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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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비빔면 대전'이 서막을 열었다.
식품업계는 올해 1800억원 규모의 비빔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신상품 출시, 가격 인하, 톱스타 광고모델 기용 등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비빔면 카테고리에서 '진비빔면'과 '진짜쫄면' 두 제품을 내고 있는 오뚜기는 치열한 편의점 시장에서 가격으로 승부를 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업계는 올해 비빔면 시장이 1800억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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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배홍동쫄쫄면’ 누적 45억 매출
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비빔면 대전’이 서막을 열었다. 식품업계는 올해 1800억원 규모의 비빔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신상품 출시, 가격 인하, 톱스타 광고모델 기용 등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식품업계는 올해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2~3월에 비빔면 신제품을 속속 출시했다. 여름 한정 제품으로 나왔던 비빔면이 늦겨울부터 시중에 등장한 셈이다. 지난해 라면시장에 처음 진출한 하림은 지난달 중순 ‘더미식 비빔면’을 시장에 내놨다. 압도적인 업계 1위 팔도는 신제품으로 ‘꼬들김 비빔면’ ‘꼬간초 비빔면’을 선보였다. 삼양식품도 ‘4과 비빔면’으로 비빔면 대전에 출사표를 냈다.
신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 2월 농심이 출시한 ‘배홍동쫄쫄면’은 약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45억원을 기록했다. 배홍동쫄쫄면은 비빔면 시장을 뒤흔든 ‘배홍동비빔면’의 후속작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비빔면 시장 점유율은 팔도 53.3%, 농심 19.1%, 오뚜기 11.4% 순이었다. 농심은 2021년 ‘배홍동비빔면’으로 시장점유율 70%가량을 차지하던 ‘팔도 비빔면’의 아성에 도전했다. 여전히 팔도가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농심 또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점유율 3위의 오뚜기는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최근 오뚜기는 ‘진짜쫄면’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10.5%(200원) 내렸다. 비빔면 카테고리에서 ‘진비빔면’과 ‘진짜쫄면’ 두 제품을 내고 있는 오뚜기는 치열한 편의점 시장에서 가격으로 승부를 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광고 경쟁도 뜨겁다. 신제품 출시 이후 시장 2위를 차지한 농심은 배홍동 광고모델로 3년 연속 유재석을 발탁했다. 시장에 처음 진출한 하림은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세웠다. 팔도는 배우 이준호, 오뚜기는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를 모델로 삼았다.
비빔면 시장이 때 이르게 달아오른 것은 왜일까. 비빔면은 정체된 국내 라면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몇 안 되는 카테고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0억 원대에서 성장 추이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1500억원대까지 뛰어올랐다. 식품업계는 올해 비빔면 시장이 1800억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11일 “비빔면 판매는 7~8월 절정에 이른다. 수요 집중 시기가 정해져 있는 만큼 마케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며 “고물가 시대에 외식의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올해는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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