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새 ‘5G 중간요금제’… 서비스·요금 경쟁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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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새로운 '5G 중간요금제'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5G 중간요금제 4종으로 선택지를 늘렸다.
이와 비교해 LG유플러스의 새 중간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 측면에서 SK텔레콤과 큰 차이가 없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은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개편으로 그동안 정체했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서비스·요금 경쟁을 촉발하는 신호탄을 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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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 맞춰 요금제 선택 가능
제한속도도 높여… KT도 곧 가세
LG유플러스가 새로운 ‘5G 중간요금제’를 공개했다. 요금제 다양화 경쟁의 흐름에 올라탔다. 차별점은 50GB, 80GB 등으로 데이터 제공 구간을 다양화했다는 것이다. 특히 20대 청년층, 70~80대 고령층, 아이를 키우는 가구 등으로 생애주기에 맞춰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20대, 아이를 키우는 육아 가구, 70~80대까지 전 국민의 생애주기에 맞춰 혜택을 확대한 신규 5G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LG유플러스에선 지난해 8월에 31GB 구간의 요금제를 발표했었다. 하지만 31~150GB 구간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없어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5G 중간요금제 4종으로 선택지를 늘렸다. 월정액 요금에 데이터 제공량뿐만 아니라 제한속도(QoS)까지 높인 게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3일에 기존 베이직플러스(월 5만9000원·24GB)를 기반으로 추가 데이터 제공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5G 중간요금제를 내놨었다. 이와 비교해 LG유플러스의 새 중간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 측면에서 SK텔레콤과 큰 차이가 없다. 대신, 요금제가 올라갈수록 QoS를 높여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6만8000원, 7만원 요금제 가입 시 각각 3Mbps, 5Mbps의 QoS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이 새롭게 출시하는 중간요금제는 QoS가 모두 1Mbps다.
이용자들이 연령대별로 요금제를 조정할 수 있도록 선택지도 넓혔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1일에 65~80세 시니어들을 위한 ‘5G 시니어 요금제’ 3종을 내놓는다. A형(만 65세 이상), B형(만 70세 이상), C형(만 80세 이상)으로 구성한다. 연령대에 따라 자동으로 2000~6000원 더 저렴한 요금제로 자동 변경되는 방식이다. 20대 전용 요금제도 오는 7월에 출시 예정이다. 기존 요금제보다 데이터를 최대 60GB 추가 이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중간요금제를 잇따라 내놓는 배경 가운데 하나는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다. 알뜰폰은 LTE(4G)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 좋아 고객을 빠르게 유치하고 있다. 기존 이동통신사에서 수익성 높은 5G 고객을 유치하려면 다양한 혜택과 품질을 보장하는 요금제를 앞세울 수밖에 없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은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개편으로 그동안 정체했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서비스·요금 경쟁을 촉발하는 신호탄을 쐈다”고 평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구간·연령대별로 세분화한 요금제를 신설해 이용자의 요금제 선택권이 보다 확대됐다. 이용자들이 요금제를 변경하고, 실질적인 통신비 인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자와 협의해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T도 조만간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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