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내 삶 속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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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부활주일, 선배 목사님으로부터 부활인사를 받았습니다.
죽음이 자기의 것이라면 다시 사는 부활도 자기의 것인데, 왜 죽음은 구체적인 현실로 받아들이는데, 부활은 그다지 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요.
대표적인 것이 패자부활전의 부활입니다.
목사로서 바람은, 꽃이 피든 해가 뜨든 부활이 삶 속에서 새 생명을 추구하는 진리로 자리잡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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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부활주일, 선배 목사님으로부터 부활인사를 받았습니다. “인간은 죽는다. 혼자 죽는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 안 죽는 사람 없다. 그러므로 죽음 그것은 나의 것이다.”
부활절 아침에 서늘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궁금해졌습니다. 죽음이 자기의 것이라면 다시 사는 부활도 자기의 것인데, 왜 죽음은 구체적인 현실로 받아들이는데, 부활은 그다지 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요. 그래도 우리는 부활이라는 단어는 즐겨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패자부활전의 부활입니다. 이미 탈락이 기정사실화한 패자에게 재도전 기회를 주는 것이지요.
성경이나 기독교가 말하는 부활과는 꽤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부활이 삶 속으로 성큼 들어온 느낌을 줍니다. 작년부터 우리 교회는 부활절에 ‘부활계란’ 대신 ‘부활꽃’을 선물로 드립니다. 활짝 핀 꽃을 받으며 모든 성도들이 기뻐합니다. 부활절을 뜻하는 영어단어가 이스터(Easter)입니다. 해뜨는 곳이라는 어원을 가졌습니다. 목사로서 바람은, 꽃이 피든 해가 뜨든 부활이 삶 속에서 새 생명을 추구하는 진리로 자리잡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도하렵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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