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유가족 위한 지원센터 설립·지원 체계 확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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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로 소중한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유가족들을 위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유가족지원센터 설립과 정부의 지원체계를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라이프호프·대표 조성돈 교수)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자살유가족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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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위한 안전한 공간 확보 급선무”
자살로 소중한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유가족들을 위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유가족지원센터 설립과 정부의 지원체계를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라이프호프·대표 조성돈 교수)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자살유가족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자살사별자단체인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미고사)’ 관계자들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인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송파병), 박종현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송파구의회) 등이 참석했다.
조성돈 교수는 “유가족 돌봄은 최선의 자살 예방 활동이다. 이들이 애도의 기간을 넘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단계까지 도와야 한다”면서 “유가족들이 편하게 모여 울고 웃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남 의원은 “그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자살 예방과 관련해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된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국회에 유가족들의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살 예방 단체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예산을 제안하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라이프호프와 미고사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자살유가족들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확대를 요구했다.
두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자살 유가족들은 가족을 잃은 상실감과 사회의 편견으로 이중 고통을 받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 있다”며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을 강화 및 확대해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족 종합지원이 가능한 자살유가족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자살 유가족 단기 쉼터를 강화해 안전한 공간을 확보해달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자살유족 지원은 자살예방 사업의 큰 축으로 꼽힌다. 지난해 자살예방을 위해 편성된 예산은 451억원으로, 보건복지부 1년 예산의 0.044% 수준이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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