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애덤 던’ 추신수…저조한 타율에도 OPS 10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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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추신수(41)가 '한국형 애덤 던'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OPS 10할을 돌파했다.
SSG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5-4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홈런 2개까지 추가하면서 장타력까지 과시 중인 추신수는 자신의 장타율도 정확히 5할에 맞추면서 시즌 OPS 부문에서도 10할에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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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눈야구로 볼넷 개수 쌓아가며 출루 머신 입증
베테랑 추신수(41)가 ‘한국형 애덤 던’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OPS 10할을 돌파했다.
SSG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5-4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연승을 이어간 SSG는 시즌 전적 6승 1패(승률 0.857)를 기록, 공동 2위를 형성 중인 LG, NC, 두산과 1경기 차를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주인공은 추신수였다. 이날 추신수는 5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추신수 타구는 홈런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비디오 판독을 거쳤는데 확인 결과 오른쪽 폴 바깥쪽을 살짝 맞고 떨어지며 홈런으로 인정됐다.
추신수는 이날 5차례 타석에 들어섰고 홈런 포함 2개의 안타를 기록하는 등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그리고 사구 1개를 기록했다.
2경기 만에 다시 멀티 히트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167에서 0.227로 크게 상승했다. 타율만 놓고 보면 만족스럽지 않다고 보일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추신수는 올 시즌 극한의 ‘눈 야구’를 앞세워 5할에 이르는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추신수는 지금까지 총 34차례 타석에 들어선 반면, 타수는 고작 22회에 그친다. 나머지 12번의 타석에서는 볼넷 10개와 사구 2개로 출루율을 크게 끌어 올린 것.
여기에 홈런 2개까지 추가하면서 장타력까지 과시 중인 추신수는 자신의 장타율도 정확히 5할에 맞추면서 시즌 OPS 부문에서도 10할에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전형적인 애덤 던 유형의 타자가 바로 추신수다. 애덤 던은 2000년대 초반 메이저리그서 활약했던 ‘OPS형 타자’의 정석과도 같은 선수다.
던은 현역 시절 40홈런이 가능한 장타력과 100개에 달하는 볼넷, 이에 못지않은 어마어마한 삼진 개수, 저조한 타율로 공갈포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세이버매트릭스의 보편화로 가치가 급상승, 이후 타율이 낮지만 출루율 및 OPS가 뛰어난 타자들을 애덤 던 유형이라 부르고 있다.
추신수 역시 자신의 타구를 야수들이 관여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자신만의 확고한 스트라이크존을 바탕으로 공을 골라내는 능력이 특출한 추신수는 볼넷 또는 홈런으로 기록을 높여가고 있다. 색다른 유형의 타자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누구보다 멋지게 보내는 그가 올 시즌도 타석에서 얼마나 많은 생산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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