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연패 탈출' 수베로 감독 "남지민, 위대한 5이닝이었다"

안희수 2023. 4. 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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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 IS포토

한화 이글스가 3연패를 끊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선발 남지민을 칭찬했다.  

한화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남지민이 5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고, 타선은 2회 초 선취점을 내며 리드를 안겼다. 4번 타자 채은성은 6회 3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치며 2-0 리드를 이끌었다. 불펜과 수비가 흔들리며 위기에 놓인 6회 말 황대인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았지만, 이어진 7회 초 공격에서 박정현과 이원석이 연속 안타를 치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 초 나선 김인환이 침묵을 깨는 솔로 홈런을 치며 리드를 안겼다.  

고비를 넘지 못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가 안타 3개를 맞고 4-4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10회 초,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으로부터 노시환이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채은성은 사구로 출루했다. 김인환이 땅볼에 그치며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이어진 1·3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김기훈이 폭투를 범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10회도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두 번 실점하진 않았다. 한화가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 뒤 수베로 감독은 "남지민이 정말 아름다운 투구를 해줬다. 위대한 5이닝이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광주에서 고전했는데,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이를 상쇄시킨 느낌이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느꼈으리라 믿는다. 특히 광주에서 약했던 김범수가 결국 스스로 승리를 가져온 점을 칭찬하고 싶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승리를 가져온 우리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광주=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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