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명예 회복 성공한 최승용...비결은 '투구 폼 수정+밝은 생각'
차승윤 2023. 4. 11. 22:23
두산 베어스 최승용(22)이 첫 경기 부진의 아쉬움을 깔끔하게 씻어냈다.
최승용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 투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경기 부진을 깨끗이 털어냈다. 최승용은 지난 5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1과 3분의 2이닝 8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시즌 첫 등판이었으나 초반부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고, 팀 불펜 소모도 크게 만들었다.
최승용 본인의 아쉬움이 누구보다 클 수밖에 없었다. 이승엽 감독은 11일 경기 전 "지난 경기가 끝난 후 아직 (최승용에게) 말 한 마디도 못한 것 같다"고 웃으며 "괜찮을 거다. 괜히 안 풀리고 있는데 여기저기에서 말을 많이 들으면 혼동이 올 것 같았다. 투수 코치가 잘 이야기했을 거다. 자신이 부족한 걸 알았을 거다. 오늘은 좋은 투구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승엽 감독의 말대로 최승용은 스스로 멘털을 다잡고,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 이날 최승용은 1회 이정후의 땅볼로 1실점, 2회 김휘집의 홈런으로 1실점, 5회 김혜성의 안타로 1실점을 기록했다. 세 차례나 실점했으나 대량 실점은 없었다. 선발 투수로서 충분히 제 몫을 다한 경기였다. 이 감독도 경기 후 "앞선 등판 부진에서 완벽히 벗어나는 훌륭한 피칭을 해줬다. 경기 초반 실점이 있었지만 4사구없이 좋은 리듬감과 빠른 템포로 던지며 야수들이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그의 호투를 칭찬했다.
최승용은 경기 후 "지난 경기 아쉬움이 있었는데, 정재훈 코치님께서 와인드업시 한 차례 킥을 멈추는 동작으로 수정하는 걸 제안해주셨다.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 같다. 여기에 (양)의지 선배님이 사인을 내시는대로 따라갔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했다.
멘털을 다잡은 게 컸다. 최승용은 "직전 경기 부진했는데 올해는 마인드를 바꾸기로 했다. 결과가 안 좋았던 그 하루만 우울해 하고, 그 감정은 경기장에 두고 오려고 했다. 다음날부턴 잊어버리려고 최대한 밝게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명예는 회복했지만, 최승용은 더 잘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물론 오늘 경기도 만족스럽진 않다. 1회 실점과 2회 피홈런이 아쉬웠다. 더 보완할 점이 많다"며 "지금보다 더 좋은 페이스 유지해서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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