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냉탕] 작전 수행 실패까지...KIA 포수 타순, 6G 연속 무안타

안희수 2023. 4. 1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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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포지션 공격력에 고민이 큰 KIA.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포수 포지션에서 6경기 연속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KIA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4-5로 패했다.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7이닝 동안 3점을 내줬다. 셋업맨 전상현은 3-3 동점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타선은 6회 말 황대인의 3점 홈런으로 역전을 만들었지만, 이전까지 병살타 2개를 치는 등 답답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3-4로 지고 있던 9회 말, 안타 3개를 치며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10회 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1점을 내주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10회 말 공격에선 무득점에 그쳤다. 

포수진 공격력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날 선발 8번 타자로 나선 KIA 포수 한승택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구의 질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KIA가 4-4 동점을 만든 9회 말 1사 1·3루에서 스퀴즈 작전조차 수행헀지만, 타구가 멀리 흐르지 못해 투수에게 잡히며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다.   

현재 KIA는 주효상과 한승택을 선발 투수나 컨디션에 따라 번갈아 선발로 쓰고 있다. 한승택은 지난 시즌 박동원의 백업이었고, 주효상은 지난겨울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다.  

김종국 감독 이하 코칭 스태프는 포수는 투수 리드와 수비를 잘 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팀별 포수진 전력 차이가 공격력에 있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주효상은 지난주까지 나선 3경기 7타석에서 무안타, 한승택은 5경기 10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상대 배터리 입장에서 확실히 쉬어가는 타순이 생긴 건 문제다. 

나성범과 김도영이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KIA가 정상적인 화력을 뿜어내긴 어려운 게 맞다. 하지만 나아질 여지가 있는 상위·중심 타선 공격력과 달리, 8번 자리는 자동문 같다.    

광주=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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