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광주] '블론 세이브→폭투로 결승 득점' 한화, KIA전 신승...불펜 난조 극복하고 3연패 탈출

안희수 2023. 4. 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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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어렵게 3연패를 끊었다. IS포토

한화 이글스가 3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2-3으로 지고 있던 7회 초, 2사 뒤 박정현과 이원석이 양현종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8회 2사 뒤엔 김인환이 리드를 잡는 솔로 홈런을 쳤다. 9회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10회 공격에서 다시 1점을 추가하며 앞섰다. 이어진 수비에선 리드를 지켰다. 3연패를 끊고 시즌 2승(6패)째를 거뒀다.  

한화는 2회 초, 선두 타자 김태연이 KIA 선발 투수 양현종으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가운데 외야 깊은 위치까지 타구를 보내, 김태연의 리터치 진루를 이끌었고, 후속 타자 박상언도 희생플라이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선발 투수 남지민은 KIA 타선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5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한화 4번 타자 채은성은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치며 2-0 리드를 이끌었다. 

반격도 허용했다. 2번째 투수 정우람이 6회 말 1사 뒤 연속 안타를 맞았다. 위기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내야진이 어설픈 연계 플레이를 하며 더블 플레이를 완성하지 못했다. 다시 바뀐 투수 한승주는 황대인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이 상황에서 한화가 뒷심을 발휘했다.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정현이 양현종으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뽑아내 기회를 열었고, 이원석이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3-3 동점이었던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김인환이 KIA 셋업맨 전상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치며 다시 4-3 리드를 안겼다. 

한화는 8회 말 마운드에 오른 셋업맨 강재민이 대타 고종욱·이창진·소크라테스를 범타 처리하며 1점 리드를 지켜냈다. 하지만 9회는 김범수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황대인과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대타 김선빈은 삼진 처리했지만, 변우혁에게 동점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위기에선 한승택의 스퀴즈 시도를 김범수가 몸을 날려 잡아낸 뒤 홈에 토스에 태그아웃했다. 홍종표에게 볼넷을 내주고 상대한 이창진도 삼진 처리하며 역전은 막았다.  

10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노시환이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으로부터 선두 타자 안타를 쳤고, 채은성은 사구로 출루했다. 김인환은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되는 땅볼을 쳤지만, 전력 질주해 더블아웃을 막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대주자로 나선 문현빈은 2루를 훔쳤고, 노수광의 타석에서 바뀐 투수 김기훈이 폭투를 범하며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을 밟았다. 

한화는 2번째 블론 세이브는 기록하지 않았다. 10회도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가 류지혁과 소크라테스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최정용도 범타로 돌려세웠다. 한화가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광주=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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