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7%→1.5% 또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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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애초 예측보다 0.2%포인트 낮은 1.5%로 전망했다.
반면 주요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점쳐졌다.
11일 IMF는 '세계경제전망 2023년 4월호'를 발표하고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6%에서 올해 1.5%로 바닥을 찍은 뒤 내년에 2.4%로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과 인도가 포함된 신흥국·개발도상국의 예상 경제성장률은 3.9%로 지난 1월 전망 4.0%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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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그룹은 1.2%→1.3% 상향
"긴축재정 유지, 취약층은 선별지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애초 예측보다 0.2%포인트 낮은 1.5%로 전망했다. 반면 주요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점쳐졌다.
11일 IMF는 ‘세계경제전망 2023년 4월호’를 발표하고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6%에서 올해 1.5%로 바닥을 찍은 뒤 내년에 2.4%로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1월 보고서에서는 경제성장률이 2.6%→1.7%→2.6%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예상보다 경기여건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3달 만에 성장률 전망을 낮춰 잡았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41개국을 묶은 선진국 그룹의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1.3%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과 달리 1월 보고서 전망(1.2%)보다 소폭 상승했다. 미국은 0.2%포인트 오른 1.6%로 예상했고, 이탈리아는 0.7%(+0.1%포인트), 스페인은 1.5%(+0.4%포인트)로 조정했다. 다만 독일은 -0.1%로 0.2%포인트, 일본은 1.3%로 0.5%포인트 하향했다.
중국과 인도가 포함된 신흥국·개발도상국의 예상 경제성장률은 3.9%로 지난 1월 전망 4.0%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중국은 5.2%로 1월 전망과 동일했는데 인도가 0.2%포인트 하락한 5.9%, 브라질이 0.3%포인트 감소한 0.9%에 그쳤다.
이를 종합한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2.8%로 0.1%포인트 내렸다. 세계경제 중기성장률(5년 뒤 성장률)은 3.0%로 예상했다. 이는 IMF가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한 1990년 4월 이후 3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여건을 ‘험난한 회복과정’으로 평가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 불안요인이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와 같은 금융시장 불안이 번진 것에 우려를 표했다. 지나치게 높은 공공·민간부채도 잠재적 요인으로 꼽았다.
해결책으로는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때까지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정당국에는 부채관리를 위한 긴축재정을, 취약계층 지원의 경우 선별적으로, 중장기에는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빠른 전환을 촉구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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