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러 혼쭐낸 '하이마스' 왔다…보란듯 사진 공개한 미군
미군이 지난달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서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를 국내에 전개해 훈련하는 모습을 지난 6일 공개한 게 11일 뒤늦게 알려졌다.
미 7공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오키나와현 소재 주일미군 기지에 있던 하이마스를 미 공군 특수작전기‘MC-130J 코만도Ⅱ’에 실어 지난달 18일 전북 군산 공군기지로 들여오는 작전 사진을 게시했다. 미군에 따르면 오키나와 주둔 미군 제3 해병사단과 주일 가데나 미 공군기지의 제1특수작전비행대대가 이번 작전을 수행했다.
미군이 공개한 사진을 통해 미 공군 특수작전기 ‘MC-130J 코만도Ⅱ’의 위용과 하이마스를 수송하고 설치 운용하는 모습을 살필 수 있다.
하이마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세를 뒤집은 ‘게임 체인저’로 명성을 떨쳤다. 미 육군의 신형 중형 전술차량 5톤 트럭에 실려 6발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장소를 옮겨가면서 발사할 수 있고, 40㎞ 밖 축구장 6개 면적을 부수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는 첨단 무기다. 미군은 “하이마스는 전천후, 치명적, 근접 및 장거리 정밀 로켓 및 미사일 발사 지원을 제공해 다양한 전투임무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22일 폴란드 등 동유럽 9개국 정상들이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안보에 가장 중대하고 직접적인 위협”이라는 규탄 성명을 발표하면서 동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미사일·헬기 등 공격용 무기를 지원해달라”며 하이마스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FS는 지난달 13~23일 실시됐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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