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양의지 결승 2루타' 두산, 공동 3위 질주...키움은 5연패 늪
차승윤 2023. 4. 11. 21:46
해결사 양의지(36·두산 베어스)가 결정적인 적시타로 팀 연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6승 3패를 기록한 두산은 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키움은 최근 5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3승 6패에 머물렀다.
중심 타선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두산은 3번 타자 양석환이 4타수 1안타 1득점, 4번 타자 김재환이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고 5번 타자 양의지가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7회 말 중심 타선의 맹타가 터지며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초반은 키움의 흐름이었다. 키움은 최원태가 4회까지 1실점만 허용하며 호투했다. 최고 시속 150㎞ 강속구를 바탕으로 범타를 유도했다. 2회 송승환의 적시타로 내준 실점이 전부였다.
반면 두산 선발 최승용은 키움 김휘집과 김혜성에게 조금씩 흔들렸다. 최승용은 1회 초 김혜성이 안타와 도루, 진루타 후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내줬고, 2회 초에는 김휘집이 좌월 홈런을 치면서 0-2 리드를 내줬다. 키움은 5회 초 김휘집의 2루타와 김혜성의 적시타로 1-3까지 리드를 벌렸다. 최승용은 두 사람 외에는 6회 2사까지 단 2피안타만 내줬으나 석 점을 오롯이 두 사람의 활약에 당해 내줬다.
그러나 두산 중심 타선이 5회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두산은 5회 말 선두 타자 이유찬이 만든 안타를 살렸다. 이유찬이 출루 후 도루했고, 허경민이 적시타로 불러들인 후 본인도 다시 2루를 훔쳤다. 한 점 차로 추격한 상황에서 김재환이 우중간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 다시 두산 중심 타선이 움직였다. 두산은 7회 말 1사 후 허경민이 키움 김동혁을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양석환과 김재환이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키움은 베테랑 문성현을 올렸지만, 불 붙은 두산 중심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후속 타자 양의지가 문성현의 2구 시속 141㎞ 직구를 가볍게 밀어쳤고, 우익수 오른쪽 외야로 떨어지면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리드를 점한 두산은 후속 타자 호세 로하스 타석 때 문성현이 폭투를 던지자 3루 주자 김재환이 득점하면서 리드를 석 점까지 벌렸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두산 필승조가 나섰다. 7회 박치국이 동점 상황에서 실점 위기를 틀어막은 두산은 8회 셋업맨 정철원이 올라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홍건희가 9회를 1실점하고 마무리하며 이날 승리를 가져갔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신기루처럼 사라진 1위 모습…한화의 'again 2022'
- 배우 정채율, 오늘(11일) 자택서 사망..“명복 빌어달라” [전문]
- ‘병역 면탈 혐의’ 라비, 징역 2년 구형…나플라는 6개월 더
- 신동엽 “신인 시절 나 고까워하던 선배, 뺨 50대 때려”
- '높아진 위상?' 아이브, 모든 게 조심스럽다
- 임영웅, 시축도 영웅의 클래스… 거마비 거절 “한푼도 안 받겠다”
- ‘피지컬: 100’ 출신 정한샘, 19금 뮤지컬서 상의 탈의… 여자친구 반응은? (‘결혼 말고 동거’)
- 가수 유나킴, 엄마 된다… “3개월 후 아들 태어나”
- 김연경이 은퇴 생각을 접은 몇 가지 이유, 퍼포먼스와 우승
- 한국 앞에서 도발한 그 선수, 폭행으로 최대 6개월 정지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