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냉탕] 찬스마다 삼진, 타율 0.208··조용호의 '침묵'

배중현 2023. 4. 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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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각한 타격 슬럼프 조짐을 보인 KT 위즈 조용호. IS 포토


왼손 타자 조용호(34·KT 위즈)의 타격 페이스가 급격하게 꺾였다.

KT는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를 0-1로 패했다. NC보다 2배 많은 안타 8개를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찬스가 없었던 건 아니다. 6회까지 무려 네 번의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지만 모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선발 투수 보 슐서(7이닝 4피안타 1실점)의 쾌투가 무색할 정도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특히 7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조용호의 침묵이 뼈아팠다. 조용호는 이날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2회 초 1사 3루에서 헛스윙 삼진, 4회 초 2사 2루에선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에는 풀카운트에서 NC 선발 신민혁의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았고 4회에는 컷 패스트볼을 대처하지 못했다. 7회 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김진호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번에는 시속 151㎞ 직구에 얼어붙었다.

조용호는 올 시즌 개막 2연전에서 모두 리드오프로 출전했다. 수준급 선구안과 뛰어난 콘택트 능력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 게 그의 역할이었다. 하지만 2경기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친 뒤 7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지난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다시 1번 타자로 복귀했지만 4타수 무안타.

이강철 KT 감독은 NC전 조용호의 타순을 6번으로 재조정했지만 백약이 무효했다.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이 0.208(24타수 5안타)까지 떨어졌다. 최근 3경기 타율은 0.091(11타수 1안타)에 그친다.· 지난해 보여준 타석에서의 장점(131경기, 타율 0.308)이 사라졌다.KT로선 예상하지 못한 '변수'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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