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초등생 사망 사고현장 찾아 “처벌에 최선”
지난 8일 오후 2시 대전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배승아(9)양이 음주운전 차에 치여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정당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11일 오후 3시 30분 직접 사고현장을 찾아 헌화한 뒤 “검찰총장 이전에 사회의 한 어른으로서 배승아양에게 일어난 일이 안타깝고 미안하다”며 “피의자에게 중형을 내려달라는 유족의 뜻은 언론 등을 통해 충분히 들었고, 정해진 양형 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유사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점과 관련해 이 총장은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서는 처벌을 가중하는 것과 함께 미연에 사고를 방지하는 것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오후 4시쯤 대전고검과 대전지검을 방문했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지혜)는 정명석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의 여신도 성폭력 사건에 대해 수사와 공소유지를 맡고 있다.
이 총장은 “같은 범죄로 징역 10년 복역 이후 또다시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죄를 지은 정씨 사건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최대한 피해자를 보호하고 수사를 통해 사건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지검은 월성원전 조기 폐쇄 사건에 대한 공소유지도 하고 있다. 이 총장은 “정부 정책 방향의 적절성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정책 집행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의 위법함을 다루는 상황”이라며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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