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용인] ‘이금민 해트트릭+박은선 2골’ 벨호, 잠비아 5-0 대파→2연승 마무리

김희웅 2023. 4. 1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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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FA
이금민(29·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이금민은 잠비아와 2연전에서 총 5골을 몰아치며 4월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 열린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5-0으로 대승했다. 이금민이 해트트릭, 박은선이 멀티 골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잠비아와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박은선과 손화연이 선봉에 섰다. 조소현, 배예빈, 이금민이 중원을 구성했다. 양쪽 풀백으로는 장슬기와 추효주가 나섰다. 스리백 라인은 김윤지, 홍혜지, 김혜리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윤영글이 꼈다.

전반 초반은 잠잠했다. 한국이 공을 오래 점유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잠비아는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한국은 잠비아의 뒷공간이 보이면 과감하게 긴 패스로 풀어나갔다. 

간헐적인 전방 침투로 위협적인 장면이 여럿 연출됐다. 전반 16분 이금민이 후방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받기 위해 페널티 박스로 침투, 공을 잡기 위해 나온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24분 손화연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30분 왼쪽 윙백 장슬기가 상대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순간적인 뒷공간 침투로 공을 잡았고,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이금민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벨호에 선제골을 안겼다.
사진=KFA

두 번째 득점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35분 센터백 김혜리가 수비 뒷공간으로 때린 롱패스를 박은선이 순간 쇄도해 잡았다. 이때 잠비아 수비진은 오프사이드를 의식한 듯 멈칫했고, 박은선은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친 뒤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국은 후반 8분 박은선이 전방에서 머리로 떨군 공을 이금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잠비아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누출라 레이첼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슛이 윤영글에 막힌 뒤 골대에 맞고 나갔다.

이후 위기는 없었다. 도리어 2골을 추가했다. 후반 33분 손화연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금민이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후반 4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박은선이 헤더 골을 넣어 멀티 골을 작성했다.

용인=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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