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男의 가장 큰 후회 "이혼으로 재산 반토막 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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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을 고려 중인 '돌싱(돌아온 싱글)' 남성은 '이혼으로 재산이 반토막 난 점'을 가장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서 '본인의 과거 행적 중 재혼에 가장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인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41.3%는 "이혼으로 재산 반토막 난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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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을 고려 중인 '돌싱(돌아온 싱글)' 남성은 '이혼으로 재산이 반토막 난 점'을 가장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다.
설문에서 '본인의 과거 행적 중 재혼에 가장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인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41.3%는 "이혼으로 재산 반토막 난 점"을 꼽았다.
이어 '재테크 실패'(24.3%), '교양 없는 언행'(18.2%), '자기 관리 소홀'(11.2%)이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에는 '교양 없는 언행'이 32.8%로 1위를 차지해 남성과 대비를 이뤘다.
이어 '자기 관리 소홀'(26.6%)이 두 번째로 높았고, '이혼 후 허송세월'(20.1%), '재테크 실패'(14.3%)가 차례로 꼽혔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남성의 입장에서는 대부분의 재산을 본인이 모았다고 생각하는데 이혼 시 절반에 가까운 재산을 전 배우자에게 분배한 데 대해 상실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재혼 희망 여성들은 연령이 비교적 많은데 일상생활에서 조심성 없는 언행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재혼 대상자를 만나도 엉겁결에 거친 말투나 비속어 등이 튀어나와서 상대를 실망시키는 사례가 많아 조심스러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평균 재혼연령 남성 51세, 여성 47세
한편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가 51.0세, 여자가 46.8세로 전년에 비해 각각 0.4세, 0.3세 올랐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혼인 건수는 2021년(19만2500건)보다 0.4%(800건) 줄어든 19만1700건이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이혼 건수는 9만3000건으로 1년 전보다 8.3%(8000건) 줄었다. 2020년부터 3년째 감소세다.
혼인 건수의 감소로 이혼 건수도 줄어드는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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