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이런 폭포가... 가슴 답답할 때 걸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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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맘때면 서울의 어느 하천이나 화사한 꽃이 피어나 천변을 따라 산책하기 좋다.
홍제천 인공폭포(서대문구 연희동 170-181)와 폭포 뒤에 숨어있는 비밀스런 숲속정원 '연희숲속쉼터'가 그곳이다.
천변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벚꽃은 갑작스런 꽃샘추위로 불과 며칠 만에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렸다.
매년 4월 초에는 벚꽃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몇 년 만에 열린 축제라서 그런지 한층 흥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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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기자]
▲ 홍제천 폭포에 생겨난 전망 카페와 테라스. |
ⓒ 김종성 |
4월 이맘때면 서울의 어느 하천이나 화사한 꽃이 피어나 천변을 따라 산책하기 좋다. 북한산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흘러가는 서대문구의 대표 물길 홍제천도 그러한데, 특별한 공간을 품고 있어 봄날에 꼭 가보게 된다.
홍제천 인공폭포(서대문구 연희동 170-181)와 폭포 뒤에 숨어있는 비밀스런 숲속정원 '연희숲속쉼터'가 그곳이다. 홍대입구역 일대인 연남동·연희동과 가까운 이곳은 자전거를 타고 홍제천변 자전거도로를 따라 갈 수 있다. 폭포가 서대문구청 가까이에 있어 버스 등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다.
천변에 앉아 쑥덕쑥덕 정담을 나누며 쑥을 캐는 동네 주민들 모습에서 봄이 더없이 정답게 다가온다. 하지만 올해만큼 이상한 봄은 없을 듯하다. 개나리, 봄까치꽃, 벚꽃, 제비꽃 등 순서대로 혹은 순리대로 피어나던 봄꽃이 이른 기온상승으로 한꺼번에 피어났다.
천변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벚꽃은 갑작스런 꽃샘추위로 불과 며칠 만에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렸다. 매년 들쭉날쭉한 봄 날씨에 벚꽃축제 명칭을 바꾸거나 아예 하지 않는 지차체가 생길 만하다.
홍제천가에 조성한 인공폭포는 처음 보는 이라면 자연폭포로 여길 정도로 산자락과 잘 어우러져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높이 25m, 폭 60m에 달하며 도심 속에서 시원한 물소리와 자연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 화사한 연희숲속쉼터. |
ⓒ 김종성 |
폭포 옆으로 정겨운 물레방아와 징검다리가 있는데, 홍제천의 숨은 명소 '연희숲속쉼터'로 가는 길이다. 1만㎡(약 3천 평)의 쉼터는 아담하고 잘 가꿔진 비밀의 숲속정원이다. 튤립, 수선화 등이 피어난 알록달록한 빛깔의 정원과 벚꽃마당, 숲속 쉼터, 잔디 마당, 정자 등이 있어 꽃구경하며 쉬어가기 좋다. 하천가의 벚꽃과는 느낌이 전혀 다른 산벚나무의 흐드러진 자태에 감탄이 절로 터져 나온다.
▲ 홍제천의 대표 명소인 인공폭포. |
ⓒ 김종성 |
▲ 봄꽃이 피어나 환해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변. |
ⓒ 김종성 |
▲ 봄날 정다운 홍제천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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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나무들이 살고 있는 연희숲속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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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희숲속쉼터에서 이어지는 안산자락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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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지난 4월 8일 다녀왔습니다. '내 고장 봄 여행 명소' 공모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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