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용인] ‘37세’ 박은선 2G 연속 골… 벨호, 잠비아에 2-0 리드 (전반 종료)

김희웅 2023. 4. 1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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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박은선.(사진=KFA)
박은선(37)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금민, 박은선이 잠비아 골문을 열었다. 

지난 7일 잠비아와 1차전에서 9년 만에 A매치 득점포를 가동한 박은선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키웠다. 이금민 역시 지난 경기 멀티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달성했다. 

한국은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박은선과 손화연이 선봉에 섰다. 조소현, 배예빈, 이금민이 중원을 구성했다. 양쪽 풀백으로는 장슬기와 추효주가 나섰다. 스리백 라인은 김윤지, 홍혜지, 김혜리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윤영글이 꼈다.

전반 초반은 잠잠했다. 한국이 공을 오래 점유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잠비아는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한국은 잠비아의 뒷공간이 보이면 과감하게 긴 패스로 풀어나갔다. 

간헐적인 전방 침투로 위협적인 장면이 여럿 연출됐다. 전반 16분 이금민이 후방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받기 위해 페널티 박스로 침투, 공을 잡기 위해 나온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24분 손화연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금민(오른쪽)이 잠비아를 상대로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사진=KFA)

전반 30분 왼쪽 윙백 장슬기가 상대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순간적인 뒷공간 침투로 공을 잡았고,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이금민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벨호에 선제골을 안겼다.

두 번째 득점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35분 센터백 김혜리가 수비 뒷공간으로 때린 롱패스를 박은선이 순간 쇄도해 잡았다. 이때 잠비아 수비진은 오프사이드를 의식한 듯 멈칫했고, 박은선은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친 뒤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남은 시간 경기를 주도했다. 2골을 앞섰음에도 큰 위기 없이 전반을 마쳤다. 

용인=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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