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도 못 맞춘 에코프로 폭등…"과도한 쏠림 대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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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 상승을 주도한 에코프로 그룹주의 폭등에 이를 예상하지 못한 한 자산운용사가 투자자들에게 사과문을 올린 것이 화재다.
이재완 타이거자산운용 대표는 11일 고객과 프라이빗뱅커(PB)를 대상으로 한 고객레터에서 "1월 시장 전망을 통해 시장이 올라도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짧은 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장이 강하게 반등해 민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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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공격보다 수비 중요…저평가주 매수로 대응"
최근 코스닥 상승을 주도한 에코프로 그룹주의 폭등에 이를 예상하지 못한 한 자산운용사가 투자자들에게 사과문을 올린 것이 화재다.
이재완 타이거자산운용 대표는 11일 고객과 프라이빗뱅커(PB)를 대상으로 한 고객레터에서 "1월 시장 전망을 통해 시장이 올라도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짧은 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장이 강하게 반등해 민망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코스피는 5%, 코스닥은 15%나 올라 단기 전망도 틀렸다"며 "특히 코스닥은 15% 상승 중 10%가 단 2개 종목만으로 만들어졌고 시장의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한 대비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2개 종목은 코스닥에 상장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연초 이후 이날까지 각각 646.6%, 219.76% 폭등한 상황이다
타이거자산운용은 고금리 상황, 이로 인한 여러 경제 부작용을 고민하던 상황에서 이 같은 시장의 쏠림이 발생할 가능성을 미처 생각하지 못해 (펀드가)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2차전지 업종의 경우 미국 발 보조금과 더불어 성능에 확고한 우위가 있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라면서도 "현재 금리 대비 시장에서 매력도가 크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이차전지 중 소수 종목만 낮은 가격이 아닌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몇 개의 종목만을 다른 세상으로 보내 당황스럽다"며 "다가올 경기 침체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었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장기 투자 측면에서 시장의 쏠림, 왜곡이 있는 상황에서 기존에 보고 있던 주식들을 더 싼 가격에 매수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고금리로 인한 부작용이 조금씩 나오고 있고 통화량의 축소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이 좋아질 수 있는 환경과 그렇지 않은 환경이 5대 5라고 보기 때문에 공격보다 수비가 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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