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타율 0.000'이던 김휘집, 홈런으로 첫 손맛 봤다

차승윤 2023. 4. 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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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휘집(오른쪽)이 홈런으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휘집(21·키움 히어로즈)이 드디어 타율 '0'에서 벗어났다. 게다가 첫 안타가 홈런이다.

김휘집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3루수·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휘집은 1-0으로 앞선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승용이 던진 낮은 존으로 들어오는 2구 슬라이더를 제대로 공략했다. 당겨 친 타구는 그대로 잠실 왼쪽 외야를 넘어가며 솔로홈런이 됐다.

이날 홈런은 김휘집 본인의 시즌 마수걸이포다. 키움으로서도 시즌 두 번째 팀 홈런이다. 빈공에 시달리던 가운데 오랜만에 시원한 장타를 맛보게 됐다.

그런데 단순한 마수걸이포가 아니다. 김휘집은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만 2개를 얻었을 뿐 방망이가 신통치 못했다. 그랬던 김휘집이 홈런으로 첫 안타를 치게 됐다.

경기 전 "상대 투수의 호투도 있겠지만, 일단 우리 팀이 공격 루트에서 활로를 못 찾고 있다.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연장선상이다.  조급해 하지 않고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내 일 같다"고 우려하던 홍원기 감독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홍 감독은 2년 차 타자 박찬혁을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추가하면서 "타선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선수가 필요하다"고도 주문한 바 있다. 박찬혁은 첫 타석에서 활기를 넣지 못했지만, 김휘집이 그 활기를 대신 채워준 셈이 됐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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