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외신 기자회견서 이런 질문... 참 수치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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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회견에서 이런 질문과 답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수치스럽다."
그는 "다른 보통 사람들은 평생 한번 당할까 말까 하는데 (저는) 검찰 또는 경찰의 압수수색을 지금 언론에 공표된 것만 봐도 339번을 당했다. 그러나 결과는 아무런 물적 증거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외신 기자회견에서 이런 질문과 답을 해야 된다는 사실이 참으로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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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박정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 국회사진취재단 |
"외신기자회견에서 이런 질문과 답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수치스럽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열린 한국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본인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질문을 연거푸 받자 한 말이다.
먼저, <워싱턴타임즈>가 "측근 중에서 다섯 분이 사망했다. 저희가 이재명이란 인물을 '위험인물'로 봐야 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제 주변 분들이 검찰 수사를 받다가, 그것도 본인 문제가 아니라 저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점에 대해서는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들의 사망에 대해서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는 상태"라며 "더 이상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사히신문>이 재차 위례·대장동 개발특혜 등 성남시장 재직 당시의 일로 기소된 데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 현재 검찰의 수사, 기소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대한민국 법원을 믿고 법적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다른 보통 사람들은 평생 한번 당할까 말까 하는데 (저는) 검찰 또는 경찰의 압수수색을 지금 언론에 공표된 것만 봐도 339번을 당했다. 그러나 결과는 아무런 물적 증거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외신 기자회견에서 이런 질문과 답을 해야 된다는 사실이 참으로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안의 문제는 가급적이면 집안에서 해결하는 게 좋은데 그렇게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후 "미국 역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 위기에 놓여있는데 여기에도 정치적 동기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에 공감하는가"라는 질문도 받았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재판과 기소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드린 것으로 대체하겠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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