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리위도 안 열어놓고…김재원 셀프자숙이 징계? 한심"

이지영 2023. 4. 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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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잇단 실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당 차원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날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재원 최고위원이 윤리위도 열지 않았는데 징계를 받고 있다고 하는건 무슨 말인냐. 셀프 자숙이 징계인가”라며 “그걸 또 이중징계라고 주장하는 얼빠진 사람도 있다고 하니 참 한심하다”고 말했다.

이는 김기현 대표가 김 최고위원에 대해 이미 징계나 다름없는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윤리위를 통한 공식 징계가 ‘이중 징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제기된다는 언론보도 내용에 대해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도 “그는 당이 자신의 통제를 받으라고 방자하게 떠들고 다닌다. 당 지도부가 그런 사람에게 통제를 받아야 하냐”며 “욕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개신교를 팔아 당의 외곽부대를 자처하는 사람과 절연 하는 방법은 그 연결고리를 떼어 내는 방법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거 안 떼어내고 총선 치룰 수 있겠냐. 말 몇 마디로 흐지부지 하지 마시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며 “그래야 당 대표로서 영(令)이 살아난다. 그래서 처음부터 나는 징계, 제명 하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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