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8시간 만에 주불 진화…김진태 "특별재난지역 건의"

이태준 2023. 4. 11. 18: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일 강원 강릉지역 산림과 주택·펜션 등에 막대한 피해를 낸 화마(火魔)가 8시간 만에 잡혔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도록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잿더미로 변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마지막까지 불을 다 진압하고, 재산 피해를 더 확실하게 조사하겠다"며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림 379㏊ 소실, 주택 및 펜션 72채 피해…주민 557명 대피
주민 1명·진화대원 2명 화상 입어…원인은 '전선 단락' 추정
산림청장 "마지막까지 잔불 정리 및 뒷불감시 철저히 해달라"
산림청, 산불 원인 제공자에 '산림법' 근거 형사책임 물을 방침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주택 인근으로 번지자 주민들이 화재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강원 강릉지역 산림과 주택·펜션 등에 막대한 피해를 낸 화마(火魔)가 8시간 만에 잡혔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도록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4시 30분을 기해 주불 진화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8시 22분께 불이 발생한 지 정확히 '8시간 8분' 만이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잿더미로 변했다. 주택과 펜션, 호텔 등 72채가 피해를 봤고, 주민 557명이 대피했다. 주민 1명이 대피 중 2도 화상을 입었고, 진화 중이던 소방대원 2명이 가슴 부근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이날 산불 진화에는 헬기 4대와 장비 396대, 진화대원 등 2764명이 투입됐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마지막까지 불을 다 진압하고, 재산 피해를 더 확실하게 조사하겠다"며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관계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조기에 산불을 끄지 않았나 싶다"며 "마지막까지 잔불 정리와 뒷불감시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성동 국회의원은 "재난지역 선포와 관련해 아침에 행정안전부 관계자와 통화했고, 피해 규모로 봐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지사, 시장과 협조해서 반드시 선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의 원인은 강풍으로 말미암은 '전선 단락'으로 추정된다.


산림청은 강풍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을 단락시켰고 그 결과 전기불꽃이 발생해 산불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조사 결과에 따라 산불 원인 제공자에게 산림보호법에 따른 형사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