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보다 값진 도전 ‘아시아·태평양 드라마’ 펼쳐진다

김용권 2023. 4. 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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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전북의 산하에서 5월과 8월 세계적인 축제가 연이어 펼쳐진다.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다.

김관영 대회조직위원장(전북지사)은 "마스터스대회는 경기 자체를 즐기는 생활 체육인들의 축제"라며 "선물 같은 기회를 잘 활용해 전북의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알리고 생활체육 대표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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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2019년 7월 열린 이탈리아 토리노 유러피안 마스터스대회의 트라이애슬론 출발 장면. 전북도 제공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전북의 산하에서 5월과 8월 세계적인 축제가 연이어 펼쳐진다.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다. 전북도는 이들 대회를 계기로 전북과 새만금에 대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먼저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가 다음 달 12∼20일 14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대회 참가자는 65개국 1만1320여명에 이른다. 대륙별 마스터스대회 중 역대 최다 규모다. 초반 코로나 태풍에 따른 부진을 딛고 성공 개최를 예고하고 있다.


마스터스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인 국제종합생활체육대회다. 연령과 성별, 인종, 종교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올림픽과 월드컵처럼 4년 주기로 열린다. 엘리트대회와는 달리 은퇴선수나 일반인 등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다. 대륙별로 유러피언, 팬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대회가 있다. 아시아에선 두 번째로 대한민국 전북이 무대가 된다. 이번 대회에선 야구와 배구, 수영 등 23개 종목이 펼쳐진다. 또 게이트볼과 파크골프 등 2개의 시범종목도 진행된다.

조직위원회는 참가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불편한 점을 미리미리 찾아서 ‘핀셋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관영 대회조직위원장(전북지사)은 “마스터스대회는 경기 자체를 즐기는 생활 체육인들의 축제”라며 “선물 같은 기회를 잘 활용해 전북의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알리고 생활체육 대표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8월 1∼12일엔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린다. 광활한 대지로 변신한 새만금에서 열리는 청소년들의 축제다. 170여개국, 4만3000여명이 참가한다.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문화교류와 체험활동을 통해 도전과 개척, 지구의 평화와 생태 등을 논의하고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시간이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포스터. 전북도 제공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3대 국제행사로 꼽히는 세계잼버리는 4년마다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은 1991년 고성잼버리 이후 32년 만이다. 대회 주제는 ‘너의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다. 8월 3~5일과 7~10일 행사장 내 델타 구역에서는 일반인 참여행사도 진행된다.

전북도는 14개 시·군과 함께 콘텐츠 기획·발굴, 기반시설 조성 등 분야별로 준비하고 있다. 전북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잼버리 개최로 인한 생산 유발효과는 약 79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93억 원에 이른다. 또 고용 유발효과도 1054명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세계 정상급 지도자 30여명도 새만금을 찾을 예정이어서 민간 교류 활성화와 대한민국 알리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철호 전북도 자치행정국장은 11일 “시설 조성과 안전 수송, 프로그램 구성, 감염병 예방 등 분야별로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대회 종료 뒤 부지는 새만금 지역에 가장 긍정적인 효과가 날 수 있는 방향으로 관련 기관과 자치단체와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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