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4인 4색, 취향 저격 개인전 모음
봄비가 지나간 늦봄, 독특한 감성의 4인 작가 개인전을 소개한다.
이번 주 소개할 전시는 김대정 작가의 개인전 ‘자연 순환성 – 갯벌’, 수채화가 박유미 작가의 ‘心畫 모음전’, 이건임 작가의 개인전‘구상 : 사람 사는 이야기’, 최광숙 작가의 개인전 ‘Reflection’이다.
먼저, 김대정 작가의 개인전은 인천광역시 소재의 갤러리 벨라에서 4월 11일(화)부터 23일(일)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있는 우리나라의 ‘갯벌’, 작가는 그 갯벌을 자연계의 인간의 무차별적인 환경오염에도 끊임없는 순환을 통해 재생하고, 부활하는 자연의 순환성의 상징물로 그려낸다. 또한 자연, 도시 그리고 인간의 이야기를 캔버스 위에 거칠게 유화로써 피워올려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 위기감의 부재, 그로 인해 빠르게 다가오는 위험을 전달하고자 한다. 본 전시를 통해 아름다운 갯벌과 바다의 풍경만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사려 깊은 작가의 의도를 찾아가며 미술적 심미안을 길러보길 바란다.
수채화가 박유미의 ‘心畫 모음전’이 경상남도 함양군 소재의 함양용추아트밸리 미술관에서 4월 8일부터 8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작가의 수채화는 맑고 투명함, 여백 그리고 색채가 아주 밀접하고 조밀하게 구성되어있어 작품의 형태와 질감을 돋워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본디‘心畫(심화)’란 마음을 나타내는 그림이라는 뜻으로, 문자(文字)나 필적(筆跡)을 이르는 말이다. 단단하고 견고한 구조적 짜임, 아주 긴 호흡으로 가져가는 장중한 서정적 표현, 일상적인 빛과 그림자의 양면적 진리에서 발하는 그 모호함을 한 화면에 구성하여 그려온 세월이 녹아있는 작품들은 모두 박유미 작가의‘심화’일 것이다. 본 전시는, 그러한 박유미 작가의 심화를 한 장소에서 돌아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것이다.
더불어, 이건임 작가의 개인전 ‘구상 : 사람 사는 이야기’는 서울 인사동 소재의 갤러리 라메르 1층 제1, 2전시실에서 4월 19일부터 24일까지 볼 수 있고, 최광숙 작가의 개인전 ‘Reflection’은 서울 인사동 소재의 갤러리 이즈 1전시장에서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전시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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