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개월 만에 3만 달러 탈환… “왜?”

김철오 2023. 4. 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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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개월 만에 3만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11일(한국시간) 오후 5시45분 현재 미국 암호화폐 시가총액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6.23%, 1주 전보다 7.21% 상승한 3만110달러(약 3980만원)를 가리키고 있다.

암호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07%, 1주 전보다 5.52% 오른 1919달러(약 253만7000원)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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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노동부 3월 CPI 발표 앞두고 강세
연준 등 중앙은행 긴축 마무리 전망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서울 강남구 고객선터 전광판에 11일 오후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개월 만에 3만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11일(한국시간) 오후 5시45분 현재 미국 암호화폐 시가총액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6.23%, 1주 전보다 7.21% 상승한 3만110달러(약 3980만원)를 가리키고 있다. 비트코인은 하락장에 들어섰던 지난해 6월 10일 이후 3만 달러를 밑돌았다. 10개월 만에 3만 달러 선을 탈환했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며 4000만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의 국내 거래소 시세는 업비트에서 3974만원, 빗썸에서 3970만원이다.

비트코인의 강세가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보다 선명하다. 암호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07%, 1주 전보다 5.52% 오른 1919달러(약 253만7000원)를 표시했다. 업비트에서 253만2000원, 빗썸에서 25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강세를 설명할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다. 암호화폐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시장에 풀린 유동성의 규모인 탓이다. 지난달 미국·유럽 제도권 은행의 파산·합병 과정에서 탈중앙화를 표방하는 암호화폐, 그중에서도 대장주 격의 지위를 가진 비트코인으로 투자금이 몰려들었다.

인플레이션의 둔화세와 더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경제 환경도 비트코인 강세의 배경으로 지목돼 있다.

특히 주식과 암호화폐 같은 고위험군 자산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1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연방준비은행은 오는 12일 밤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되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헤드라인(전년 동월 대비치) 상승률을 5.22%로 전망했다. 미국의 3월 헤드라인 CPI 상승률이 전망치에 부합하면 2021년 9월(5.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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