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있는 일"…승객 2명 호흡곤란 쓰러뜨린 '김포 골드라인'

이지영 2023. 4. 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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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이 김포공항역에서 전동차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아침 출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도를 보이고 있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서 승객 2명이 호흡곤란 증상 등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11일 김포도시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10대 여고생 A양과 30대 여성 B씨가 잇따라 쓰러졌다.

이들은 많은 승객으로 붐비는 전동차에 탑승해 김포공항역에 도착한 뒤 호흡곤란과 어지러움 증세를 호소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도시철도는 출근·등교 시간대 많은 인원이 전동차에 몰리면서 이들 승객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열차에는 한 칸에 300명 이상의 승객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도시철도 관계자는 “평일 오전 7∼8시에 전동차 혼잡도가 심하다 보니 승객들이 유사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A양 등은 승강장에서 대기하다가 응급처치를 받은 뒤 다시 다른 열차를 타고 갔다”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은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2019년 개통 이후 승객 과밀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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