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전면 개방 촉구

박재구 2023. 4. 11. 1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양주시의회가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전면 개방과 광역도로 개설을 촉구했다.

양주시의회는 11일 제354회 임시회를 열고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전면 개방 및 강북 우이에서 양주 장흥간 광역도로 개설 촉구 건의안' 등 11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북 우이~양주 장흥 간 광역도로 개설도 촉구
한상민 부의장 대표발의, 만장일치 건의안 채택

경기 양주시의회가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전면 개방과 광역도로 개설을 촉구했다.

양주시의회는 11일 제354회 임시회를 열고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전면 개방 및 강북 우이에서 양주 장흥간 광역도로 개설 촉구 건의안’ 등 11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양주시 면적의 20%가 넘는 장흥면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이령길 전면 개방이 반드시 필요하고, 장흥면에서 서울 우이동으로 향하는 광역도로를 개통해 양주시민에게 특별한 보상을 해야한다”고 건의했다.

우이령길은 예부터 주민들이 농산물과 생활용품 등을 운반하는 생활 관습도로로, 물류를 활성화하는 지역 경제의 혈맥이었다. 1968년 우이령길을 통해 청와대 습격을 시도한 ‘김신조 사건’ 직후 혈맥인 이 길은 안보논리로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가 현재는 예약제로 개방되고 있다.

반쪽짜리 개방으로 양주시를 찾으려던 상당수 관광객이 발길을 돌리는 등 지역 상권을 위축시켜 장흥면 일대는 더딘 발전을 보이고 있다. 장흥면 주민들은 우이령길 ‘전면 개방’을 통해 지역 경제의 혈맥을 다시 뚫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의회는 우이령길 출입 제한 이유로 꼽는 ‘환경보호’는 설득력이 매우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8년 인왕산을 완전 개방했고, 지난해 북악산 둘레길도 전면 개방했다.

특히 1965년 정부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상징적인 설악산 국립공원에 환경부가 올해 3월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사실상 허용한 가운데 북한산 둘레길 21개 구간 중 환경보호를 이유로 정해진 시간에만 출입을 허용하는 구간은 우이령길(6.8㎞)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우이령길 전면 개방에 더해 양주 장흥과 강북 우이 간 광역도로 개통도 주장하고 나섰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한상민 양주시의회 부의장은 “남쪽의 관문인 남태령길에 8차선 도로가 뚫리고, 과천과 산본 지역이 급성장한 사례를 살펴보면 지역발전에 도로개통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지난 50년간 의정부와 고양시로 20㎞를 우회했던 25만 양주시민의 손실에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주시의회는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 시 ‘우이에서 장흥 간 광역도로’ 건설 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시의회는 만장일치로 채택한 건의안을 국토교통부,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서울시와 경기도 등에 보낼 방침이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