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모래폭풍' 공습…오후에 한반도 도착해 내일까지 대기질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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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과 중국 사이에 있는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샤천바오'(沙塵暴·모래폭풍)로 불리는 대규모 황사가 중국 북부 지역을 강타했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11일 오전 베이징을 비롯해 신장위구르자치구 남부, 네이멍구자치구, 간쑤성 동부, 닝샤회족자치구, 산시성 중부와 북부, 허베이성, 톈진시, 산둥성, 허난성, 안후이성 중부와 북부, 상하이시, 장쑤성 등 18개 지역에 모래폭풍이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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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과 중국 사이에 있는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샤천바오’(沙塵暴·모래폭풍)로 불리는 대규모 황사가 중국 북부 지역을 강타했다. 봄만 되면 베이징을 뒤덮는 포플러와 버드나무 꽃가루에 모래폭풍까지 겹치는 바람에 눈 뜨기가 힘들 지경이다. 베이징 기준 올 들어 5번째 모래폭풍이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11일 오전 베이징을 비롯해 신장위구르자치구 남부, 네이멍구자치구, 간쑤성 동부, 닝샤회족자치구, 산시성 중부와 북부, 허베이성, 톈진시, 산둥성, 허난성, 안후이성 중부와 북부, 상하이시, 장쑤성 등 18개 지역에 모래폭풍이 몰아쳤다.
베이징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체 공기질지수(AQI)가 최악인 6급 ‘엄중 오염’(301∼500)를 기록했다. 중국의 AQI 수치 최고치는 500㎍/㎥인데, 환경보호관측센터는 이날 오전 베이징의 평균 AQI가 500㎍/㎥라고 밝혔다. 대기 중 주된 오염물질은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PM 10)로, 이날 오전 대부분 지역의 1㎥당 미세먼지 농도는 1000㎍를 넘어섰다.
그나마 오후 들어 베이징 대기질이 개선돼 오후 2시 기준 중급 오염(151∼20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AQI가 낮아졌다. 북경일보는 “오늘 밤부터 바람이 약해지고 황사가 물러갈 것”이라면서 “북부 지역 일대 또 한 차례 황사가 몰아쳐 오는 13~14일 다시 베이징에 황사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날 밤부터 강한 모래바람에 베이징 기상대는 황사 경보 4단계 중 가장 낮은 청색경보에서 두번째 단계인 황색 경보로 격상했다. 중국의 황사 경보는 청색과 황색, 오렌지색, 적색 4단계로 나뉘며 적색이 가장 심한 오염을 뜻한다.
특히 전국에 강풍이 부는 가운데 모래폭풍이 중국을 거쳐 이날 오후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12일에도 모래폭풍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대기질이 최악의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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