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아~” “돔황챠!”… 에코프로, 멀미 나는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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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 주가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11일 코스닥시장에서 급등락했다.
장 초반 80만원 선을 단숨에 뚫고 올라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주가는 실적을 확인한 뒤 하락 전환하더니 다시 살아나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6.51%(4만7000원) 상승한 7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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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82만원 터치… 사상 최고가 재경신
한국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 주가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11일 코스닥시장에서 급등락했다. 장 초반 80만원 선을 단숨에 뚫고 올라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주가는 실적을 확인한 뒤 하락 전환하더니 다시 살아나 상승 마감했다. 기업 가치의 고평가 논란에서 ‘에코프로 개미’들은 멀미 나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6.51%(4만7000원) 상승한 7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75만5000원에서 출발하자마자 80만원 선을 뚫고 올라가 82만원에 도달했다. 그렇게 다시 한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오전 10시를 넘겨 분기 실적을 확인한 뒤 70만원까지 밀렸다.
에코프로는 이날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7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3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589억원으로 202.5% 증가했다. 실적은 성장을 나타냈지만 증권가 전망치에 부합하지 못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상승하던 주가가 실적 발표 직후에 하락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하지만 강한 매수세는 주가를 살려냈다. 장중 고점에 이르지 못했지만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마감됐다. 에코프로는 하루 전에도 59만1000원에서 출발한 주가를 72만2000원까지 24.7%(14만3000원)나 끌어올리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코프로의 이날 마감 종가는 전날 장중 고점(74만4000원)을 상회했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 친환경 솔루션 업체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에코프로는 코스닥 시총 2위다. 이들 3개사는 ‘에코프로 3형제’로 불리며 코스닥시장의 올해 강세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증시 안팎에서 에코프로에 대한 투자 과열을 놓고 경고의 목소리가 나온다. 증권사에서 매도 의견에 가까운 보고서도 나오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의 주가 등락을 놓고 SNS와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 “가즈아(가자)“라는 환호성과 “돔황챠(도망쳐)”라는 경고가 동시에 나왔다. 주식 커뮤니티에서 “에코프로가 하락 전환할 때 지수를 끌어내리지 않을까 걱정”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에코프로 3형제’ 모두가 이날 에코프로처럼 완만하게 상승하지는 못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0.68%(2000원) 오른 29만4500원, 에코프로에이치엔은 4.09%(3300원) 하락한 7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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