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나들이 나선 박근혜, 김기현 만난다…보수 구심점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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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1년 만에 공개 일정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만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다.
총선 1년을 앞둔 시점에서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TK(대구·경북) 지역 영향력을 바탕으로 보수 구심점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조만간 예정된 김 대표와의 만남을 계기로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 대표와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은 보수층 결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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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언 등 내홍 겪는 국민의힘…보수층 결집할까
귀향 1년 만에 공개 일정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만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다. 총선 1년을 앞둔 시점에서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TK(대구·경북) 지역 영향력을 바탕으로 보수 구심점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박 전 대통령은 대구 동화사를 찾았다. 총선 1년을 앞둔 첫 공개 일정이라 정치적 의도 등에 무게가 실렸으나,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일체의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았다.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역시 기자들에게 "오랜만에 나들이 오셨는데 좀 편안하게 왔다가 가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만간 예정된 김 대표와의 만남을 계기로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김 대표는 다음 주 대구로 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설화 등으로 당내 갈등을 겪고 있다. 김 대표의 취임 이후 눈에 띄는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악재가 겹치며 이대론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 대표와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은 보수층 결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간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4일 대구 달성군 입주 이후 별다른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마지막이다. 지난달 사저 입주 1주년을 맞아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박 전 대통령은 칩거를 이어왔다.
오랜 잠행에 건강 악화설이 대두됐으나 이날 동화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이전과 비교해 건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경내에서 이동할 때 차량을 이동하거나 여러 차례 발을 헛디디는 모습을 보였다.
유 변호사 역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많이 회복돼 외출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이날 동화사 방문에 동행한 유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평지는 쉽게 걸으시지만, 아직 오르막이나 내리막을 걷기에는 불편해하신다"면서도 "건강은 1년 전보다는 많이 좋아지셨다"고 전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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