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권도형 재산 71억원 동결절차 진행…법원 결정 기다리는 중"

황기현 2023. 4. 11.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몬테네그로에 구금 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국내외 재산 71억원가량에 대한 동결 절차를 진행한 뒤, 법원 결정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립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와 테라 임직원 7명 등의 재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으로 동결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범죄로 얻은 재산 처분 못 하도록 법원에 기소 전 추징보전 청구
외국 가상화폐거래소, 스위스 예금 계좌로 빼돌린 자산도 추적中
검찰 "스위스 예금계좌 동결 위한 사법공조 절차 진행"
"범죄로 얻은 수익이라는 점 입증돼야 처분 금지할 수 있어"
'테라·루나 붕괴' 사태의 장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지난 23일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로이터/연합뉴스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몬테네그로에 구금 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국내외 재산 71억원가량에 대한 동결 절차를 진행한 뒤, 법원 결정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권도형의 국내외 재산 동결에 대한 법원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 법원 심리 중인 재산 규모가 71억원 정도"라고 전했다.


검찰은 앞서 권 대표 재산의 정확한 규모와 형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범죄 행위를 통해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검찰은 권 대표가 외국 가상화폐거래소와 스위스 예금계좌 등으로 빼돌린 것으로 추정되는 자산도 추적 중이다.


이 관계자는 "다수의 해외 거래소에 동결을 요청해 이미 조처된 자산도 있고, 스위스 예금계좌 동결을 위한 사법공조 절차도 진행 중"이라며 "범죄로 얻은 수익이라는 점이 입증돼야 처분을 금지할 수 있어 이를 입증하고 재산을 찾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립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와 테라 임직원 7명 등의 재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으로 동결한 바 있다. 법원은 지난해 11∼12월 신 전 대표의 건물과 토지·자동차 등 모두 1541억원과 테라폼랩스 직원 7명의 재산 1690억원을 각각 묶어뒀다.


한편, 검찰은 신 전 대표에 대한 보완수사를 마무리하고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원은 지난달 30일 "사실관계는 상당 정도 규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해외에 있는 공범 수사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주요 공범이 체포돼 별도의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신 전 대표의 두 번째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