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8분만’ 잡힌 강릉 산불…남겨진 잿더미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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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8시22분쯤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8시간 8분만인 오후 4시30분 진화됐다.
이날 오전 순간 최고 초당 30m의 강풍과 건조주의보 속에 급속도로 번진 산불은 강릉 경포대 해안까지 확산되며 올해 첫 소방 대응 3단계까지 발령됐다.
전국 소방동원령 2호도 함께 발령됐지만, 헬기 투입이 어려울 정도의 강풍 속에 오전 진화 작업은 난항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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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530개 면적 산림 379㏊ 소실
주택·펜션 등 72채 피해…1명 사망도
11일 오전 8시22분쯤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8시간 8분만인 오후 4시30분 진화됐다.
이날 오전 순간 최고 초당 30m의 강풍과 건조주의보 속에 급속도로 번진 산불은 강릉 경포대 해안까지 확산되며 올해 첫 소방 대응 3단계까지 발령됐다.
전국 소방동원령 2호도 함께 발령됐지만, 헬기 투입이 어려울 정도의 강풍 속에 오전 진화 작업은 난항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바람이 약해지면서 대형 헬기 투입이 이뤄졌다. 다행히 강릉 일대에 비도 내리면서 불길은 빠르게 잡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강풍을 타고 주변 산림과 민가까지 덮친 화재가 8시간만에 남긴 피해는 크다.
축구장 면적(0.714㏊)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잿더미로 변했다. 주택과 펜션, 호텔 등 72채가 피해를 봤고, 주민 557명이 대피했다.
주민 1명이 대피 중 2도 화상을 입었고, 진화 중이던 소방대원 2명이 가슴 부근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이날 산불 진화에는 헬기 4대와 장비 396대, 진화대원 등 2764명이 투입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관계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조기에 산불을 끄지 않았나 싶다”며 “마지막까지 잔불 정리와 뒷불감시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마직까지 불을 다 진압하고, 재산 피해를 더 확실하게 조사해서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의 원인은 강풍으로 말미암은 ‘전선 단락’으로 추정된다.
산림청은 강풍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을 단락시켰고 그 결과 전기불꽃이 발생해 산불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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