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8시간 사투' 끝에 강릉산불 주불 진화 성공…379㏊ 피해

김지혜 2023. 4. 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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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해 바람을 타고 경포 등지로 번지며 막대한 피해를 낸 산불이 8시간여 만에 잡혔다.

강원도는 이날 오후 4시30분을 기해 주불 진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22분 불이 발생한 지 약 8시간 만이다.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주택 인근으로 번지자 주민들이 화재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축구장 면적(0.714㏊) 530배에 이르는 379㏊인 것으로 도는 파악했다. 주택과 펜션 등 72채가 피해를 봤고, 문화재인 방해정이 부분적으로 불에 탔다.

주민 557명은 실내 경기장과 학교로 대피했다. 총 3명의 인명 피해가 나기도 했다. 주민 1명은 대피 도중 2도 화상을 입었다. 진화하던 소방대원 2명은 각각 안구 불티와 가슴 부근 2도 화상을 입었다.

이날 진화에는 헬기 4대와 장비 396대, 진화대원 등 2764명이 투입됐다.

산불의 원인에 대해 도는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렸고, 이때 발생한 불씨가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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