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또?...가상자산 거래소 ‘지닥’ 총규모 200억원치 가상자산 해킹 당해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4. 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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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닥 제공)
올해 들어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는 와중에 가상자산 거래소 안전성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지닥(GDAC)이 대규모 해킹 피해를 본 것으로 밝혀지면서다. 지닥은 4월 9일 오전 7시께 지닥 핫월렛에서 해킹이 발생해 일부 자산이 식별되지 않은 지갑으로 발송됐다고 밝혔다.

해킹 피해 자산은 비트코인(BTC) 60.80864074개, 이더리움(ETH) 350.50개, 위믹스(WEMIX) 1000만개, 테더(USDT) 22만개로, (9일 오전 7시 코인마켓캡 가격 기준) 총 약 200억2741만원 규모다.

지닥에 따르면 이번 해킹 피해 자산은 지닥 총 보관 자산의 약 23%에 달한다. 지닥 관계자는 “해외 거래소에 전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있어 국내외 거래소, 발행사 등과 공조하며 해커의 자금 세탁을 차단하고 해킹 자산을 회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지닥은 10일 지갑 시스템(입출금 시스템)과 관련 서버를 중단·차단하고 경찰에 신고해 사이버 수사를 요청했다. 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금융정보분석원(FIU)에도 피해 사실을 보고하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닥 측은 “현재 여러 기관과 공조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입출금 재개 시점은 확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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