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광주] '부상 병동' KIA, 사령탑은 "지난해보다 낫다...두꺼워진 뎁스 덕분"

안희수 2023. 4. 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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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창진. 사진=KIA 타이거즈

정규시즌 초반부터 부상자들이 많아 신음 중인 KIA 타이거즈. 사령탑은 한층 두꺼워진 팁 뎁스(선수층)에 안도했다. 

KIA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한화전 1~3차전)을 치른다. KIA는 개막 2연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에 1승 1패를 거뒀지만, 비로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이 모두 순연됐고, 감각이 저하된 상태로 치른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 3연전에서 1승 2패로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내줬다. 

KIA는 간판타자 나성범이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최장 2달 동안 결장한다. 기량이 급성장해 기대를 모았던 2년 차 내야수 김도영은 2일 SSG전에서 주루 중 발등 부상을 당해 최장 16주 동안 재활 치료를 받는다. 

KIA는 위닝 시리즈가 걸려 있던 9일 두산전에서 2-3으로 석패했는데, 8회 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운 공격력을 보였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 3선발 이의리 등 젊은 투수들의 컨디션도 좋은 편이 아니다. 

11일 한화 1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마독은 경기 운영이 어렵지 않으냐는 물음에 "그래도 지난 시즌보다는 팀 뎁스가 두꺼워져서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이창진이 타격감이 좋고 김규성도 한 경기에 3안타(8일 두산전)를 치는 등 나쁘지 않다"며 "어느 정도는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 신입 듀오의 기량도 만족한다. 김 감독은 "앤더슨은 이닝 소화 능력과 구위 모두 1선발답다. 메디나도 9일 두산전에서 끝에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괜찮았다. 타자들이 더 많은 점수를 냈더라면 수월하게 경기 운영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KIA 사령탑은 초반 악재에 긍정의 힘으로 대처하고 있다. 

KIA는 한화전을 맞이해 리드오프로 4할대 타율을 기록 중인 이창진을 내세웠다. KIA는 이창진(좌익수)-류지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우익수)-황대인(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호령(중견수)-김규성(2루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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