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65% 진화… 축구장 518개 면적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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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태풍급 강풍을 타고 번지며 피해를 키운 강릉 산불이 오후 들어 바람이 약해지면서 65% 수준 진화됐다.
소방·산림 당국은 순간 풍속이 초속 30m에 달하는 바람 때문에 투입하지 못했던 헬기 세대를 투입하는 등 진화 작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올해 첫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화재 현장에는 산불 진화장비 391대와 산불 진화대원 2362명이 투입됐지만 오전까지는 강풍 영향으로 소방 헬기는 투입하지 못하는 등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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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47분부터 바람 약화로 소방 헬기 3대 투입
민가 등 건물 70여채·문화재 피해 등
11일 태풍급 강풍을 타고 번지며 피해를 키운 강릉 산불이 오후 들어 바람이 약해지면서 65% 수준 진화됐다. 소방·산림 당국은 순간 풍속이 초속 30m에 달하는 바람 때문에 투입하지 못했던 헬기 세대를 투입하는 등 진화 작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강릉 산불의 진화율은 65%라고 밝혔다. 한때 8.8㎞에 달했던 화선은 현재 2.9㎞까지 줄어들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강릉 일대 바람은 평균풍속이 초속 12m, 순간풍속은 19m로 잦아들었다. 이에 따라 오후 2시47분부터 초대형 헬기 1대, 대형헬기 2대가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
앞서 이날 오전 8시20분쯤 시작된 화재는 강한 바람을 타고 동해 방향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피해를 키웠다. 올해 첫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화재 현장에는 산불 진화장비 391대와 산불 진화대원 2362명이 투입됐지만 오전까지는 강풍 영향으로 소방 헬기는 투입하지 못하는 등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축구장(0.714㏊) 518개에 이르는 370㏊에 달한다. 시설 피해는 주택 40채, 펜션 28채가 전소 또는 부분 소실되고 호텔 3곳도 피해를 입는 등 모두 71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포동과 산대월리와 산포리 일대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며 오후 2시까지 대피 인원은 모두 450명으로 집계됐다. 인근 리조트와 호텔 등에 투숙했던 708명도 대피했다.
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 일부가 소실되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작은 정자인 상영정이 전소된 것으로 파악되는 등 문화재 피해도 속출했다.
이번 산불은 이날 오전 8시 22분께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강릉을 비롯한 영동 전역에는 건조 경보와 강풍 경보가 함께 내려져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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