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030년 글로벌 미래차 3강 도약"…'R&D·세제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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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지금의 5배로 높이겠다"며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 내 기아의 자동차 공장(오토랜드 화성)에서 개최한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 참석,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자동차 산업은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이같은 정부의 지원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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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글로벌 미래차…전기차 생산능력 5배"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지금의 5배로 높이겠다"며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으로, 정부는 상반기 내 관련 종합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 내 기아의 자동차 공장(오토랜드 화성)에서 개최한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 참석,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자동차 산업은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이같은 정부의 지원 의지를 전했다.
오토랜드 화성은 현대차그룹이 1994년 현대차 아산공장을 기공한 지 29년 만에 국내에 건설하는 완성차 제조 공장이다.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약 10만여㎡ 부지에 1조원을 투입해 2025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 연간 최대 1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금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고 있다"고 평가하며 "탄소중립을 향한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차 보급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초고속 데이터 전송과 AI는 자율주행을 비롯한 모빌리티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자동차 산업이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얘기도 건넸다. 윤 대통령은 "기업들이 이러한 혁명적 전환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R&D, 세제 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지금의 5배로 높여 우리나라를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중장기 비전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기아의 전기차 전용공장은 현대차그룹이 29년 만에 국내에 새로 짓는 공장이자 2030년까지 계획한 국내 전기차 분야 24조원 투자의 첫걸음"이라며 "현대차그룹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일대 인프라 지원 계획도 공개했다. 세계적 인프라와 경쟁력을 갖춘 경기 남부 지역을 세계 최고의 전기차, 반도체, IT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판교의 IT·소프트웨어·콘텐츠, 화성의 전기차·자율주행 테스트베드·미래차 R&D, 용인 평택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첨단산업 거점 구축이 골자다.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이 약속한 GTX 사업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GTX-A는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초 우선 개통하고, 수원에서 양주까지 경기 남북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은 연내 착공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A, C 노선은 신속하게 평택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올 상반기에 내놓을 미래차 중심의 종합 대책에는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R&D 투자, 자금 확대, 인력 양성 계획이 모두 담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내 전기차 시설 투자 등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투자 촉진에 걸림돌이 되는 사항들도 신속히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기공식에 앞서 전시관에 들러 향후 기아 화성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의 컨셉 모델 등을 살펴보고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직원들의 혁신 노력을 격려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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