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진화율 90%…바람 잦아들자 진화 헬기 투입

박하림 2023. 4. 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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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진화율이 90%를 보이고 있다.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축구장(0.714㏊) 518개에 이르는 370㏊로 추정된다.

순간풍속 30m에 달했던 바람이 약해지면서 산림 당국이 헬기를 투입하는 등 진화작업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강릉 일대에 평균풍속이 초속 12m, 순간풍속이 19m로 바람이 잦아들자 초대형 헬기 1대, 대형헬기 2대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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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에 달했던 화선 현재 2.9㎞까지 줄어
주민 322명 인근 학교 등지로 대피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 일부 소실- 경포호 상영정 전소
11일 오전 8시22분께 강원 강릉시 난곡동서 발생한 산불이 경포대 민가 등으로 번지고 있다. 순간 풍속 30m의 강풍을 타고 확산되자 산림 당국은 오전 10시 30분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주불을 잡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독자제공)

강릉 산불 진화율이 90%를 보이고 있다.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축구장(0.714㏊) 518개에 이르는 370㏊로 추정된다.

이 불로 주택, 펜션, 호텔 등 총 71채가 전소되거나 일부 탔으며, 주민 322명이 인근 학교 등지로 대피한 상태다.

순간풍속 30m에 달했던 바람이 약해지면서 산림 당국이 헬기를 투입하는 등 진화작업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강릉 일대에 평균풍속이 초속 12m, 순간풍속이 19m로 바람이 잦아들자 초대형 헬기 1대, 대형헬기 2대를 투입했다.

한때 8.8㎞에 달했던 화선은 현재 2.9㎞까지 줄어들었다.

진화 헬기가 투입됨에 따라 바람만 잦아들면 이날 중으로 주불 진화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放海亭) 일부가 소실되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작은 정자인 상영정(觴詠亭)이 전소된 것으로 파악되는 등 문화재 피해도 속출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날 오후 3시45분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가 위치한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산불은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강릉을 비롯한 영동 전역에 건조 경보와 강풍 경보가 함께 발효된 상태다.

강릉=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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