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日주식에 추가 투자"…상사주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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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자신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가지고 있던 일본 5대 상사의 지분을 추가로 늘렸다고 밝혔다.
일본의 라쿠텐 증권 수석 스트래티지스트 쿠보다 마사유키는 니혼게이자이에 "저렴한 가격에 투자할 수 있는 전 세계 모든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성과가 저조할 시 바로 철수한다는 것이 버크셔 해서웨이와 일본 5대 상사의 공통점"이라며 "일본에는 금융주 등 버핏이 선호하는 초저평가 주들이 많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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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파트너로서도 관심 있어
日 주식 추가 투자 검토할 것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자신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가지고 있던 일본 5대 상사의 지분을 추가로 늘렸다고 밝혔다. 버핏은 다른 일본 주식도 추가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는 등 일본 주식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을 찾은 워런 버핏은 11일 니혼게이자이와 신문과의인터뷰에서 "일본 5대 상사(미쓰비시, 미쓰이, 이토추, 마루베니, 스미토모)의 지분 보유 비율을 7.4%로 높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버핏이 일본 증권감독 당국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도 5대 상사의 주식을 추가 매수해 해당 기업들의 지분을 종전 5%대에서 6%대까지 늘린 바 있다.
버핏은 2020년부터 일본 5대 상사에 투자해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전 세계 원자재 프로젝트에 투자한 해당 기업들은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다. 특히 미쓰비시와 미쓰이의 주가는 2020년 버핏이 투자를 개시한 이후 3년간 각각 126%, 105%가 올랐다.
버핏이 해당 기업들에 투자를 감행한 이유는 일본의 상사주가 저평가 우량주를 선호하는 그의 투자 기준에 맞아 떨어져서다. 해당 기업들은 배당률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율이 높은 주식으로 평가받는다.
버핏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 기업들의 주식을 보유한 것이 매우 자랑스러웠다"며 미국 시장을 제외하면 일본의 5대 상사 주식이 앞으로 가장 큰 투자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분 보유를 넘어 해당 기업들과 사업을 논의하고 싶다는 생각도 밝혔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와 해당 기업들이 매우 비슷한 사업에 뛰어들어 이들 기업을 이해하기 쉬웠다"며 "일본 5대 상사는 세계정세에도 능통하며 이들과 장래 사업 파트너로서 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5대 상사 외의 일본 주식에도 추가 투자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버핏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금은 5대 상사 주식밖에 없으나 다음 투자처는 항상 머릿속에 있다"며 적정 가격이라는 판단이 서면 추가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라쿠텐 증권 수석 스트래티지스트 쿠보다 마사유키는 니혼게이자이에 "저렴한 가격에 투자할 수 있는 전 세계 모든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성과가 저조할 시 바로 철수한다는 것이 버크셔 해서웨이와 일본 5대 상사의 공통점"이라며 "일본에는 금융주 등 버핏이 선호하는 초저평가 주들이 많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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