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학교 단축수업, 돌봄 도와드려요” 강릉시민 따뜻한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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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급 강풍이 부는 동해안에 산불이 발생해 일부 학교들이 휴업 또는 단축수업에 나선 가운데 업무 등을 이유로 퇴근이 어려운 맞벌이 부모를 위해 대신 돌봄을 자처한 도움글이 강릉 지역 커뮤니티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11일 강릉 지역 커뮤니티에 돌봄 도움글을 올린 시민 A씨는 쿠키뉴스를 통해 "저도 아이 엄마인데 (학교에서 아이를) 데려오면서 마음이 무겁더라"며 "(시급한 상황인 만큼 돌봄을)그런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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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같은 아이 엄마로 마음이 무거워”
태풍급 강풍이 부는 동해안에 산불이 발생해 일부 학교들이 휴업 또는 단축수업에 나선 가운데 업무 등을 이유로 퇴근이 어려운 맞벌이 부모를 위해 대신 돌봄을 자처한 도움글이 강릉 지역 커뮤니티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11일 강릉 지역 커뮤니티에 돌봄 도움글을 올린 시민 A씨는 쿠키뉴스를 통해 “저도 아이 엄마인데 (학교에서 아이를) 데려오면서 마음이 무겁더라”며 “(시급한 상황인 만큼 돌봄을)그런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씨는 가족인 언니와 함께 돌봄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앞서 A씨는 이날 오후 1시쯤 강릉 지역 커뮤니티에 “현재 산불로 인한 아이들의 휴교 및 하원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며 “퇴근을 못해서 아이 돌봄이 필요한 경우 픽업 및 돌봄을 무료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제발 이 바람이 멈추어주길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올라온 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100개에 가까운 좋아요와 56개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한 강릉 시민들은 “어려울수록 서로 돕고 다시 일어나자. 우린 강릉 이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외에도 “아침부터 아이들 일찍 하교하면 어쩌나, 지금 못데려가는데 큰일이네 하고 맘 졸이고 있었는데 힘이 난다” “멋진 분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아주 감동입니다” 등의 응원 댓글이 쏟아졌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강릉 산불과 동해안 지역 강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2시 기준 해당 지역 23개 학교에 대해 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진행했다.
강릉 지역에서만 경포대초·신영초·연곡초·사천중·동명중·주문진중·강릉중앙고·강릉문성고 등 8곳이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속초 14곳(휴업 6곳·단축수업 8곳), 고성 1곳(단축수업)이 휴업 또는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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