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강릉 산불 비상... 3단계 발령, 주민 300여명 긴급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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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거센 바람을 타고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불진화자원을 총력 투입해 대응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현장에는 산불진화헬기 10대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3대 포함한 산불진화장비 391대, 산불진화대원 2360여 명이 투입돼 총력 진화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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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완 기자]
▲ 11일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시작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 속 강풍을 타고 경포호 인근까지 번지고 있다. |
ⓒ 연합뉴스 |
▲ 거대한 불길, 거센 바람소리... 강릉 산불 '비상' 상황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거센 바람을 타고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불진화자원을 총력 투입해 대응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산림청 |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거센 바람을 타고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불진화자원을 총력 투입해 대응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1일 오전 8시 30분경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4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 10시 30분부로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산불현장에는 산불진화헬기 10대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3대 포함한 산불진화장비 391대, 산불진화대원 2360여 명이 투입돼 총력 진화 중에 있다. 다만 강풍 등 기상상황으로 헬기는 투입 대기 중이다.
현재 시각 오후 2시 40분 기준, 산불 영향구역은 산림 약 370ha(산림 168ha)에 이르고, 산불의 진화율은 약 65%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이번 산불로 인한 시설 피해는 주택 17동, 펜션 12동, 호텔 4동, 기타 1대 등 총 35개소가 소실되거나 일부 피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역 문화재인 강릉 방해정에 부분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다.
▲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가운데 소방대원이 주택으로 옮겨붙은 불을 진화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확산돼 주택 화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23.4.11 |
ⓒ 연합뉴스 |
현장에는 순간최대 풍속 18m/s(평균풍속 15m/s)에 달하는 강한 남서풍이 불고 있고, 이로 인해 불씨가 날리고 있다. 또한 산불이 난 지형이 급경사 및 암석지역으로 돼 있어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과 공중진화대·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산불진화에 특화된 대원들을 투입해 신속하게 산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강풍으로 수목이 전도되며 전신주에 불이 붙어 산림으로 비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화 당시 초속 30m/s(남서풍)의 강풍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 11일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출동한 산림청 특수진화대원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 산림청 제공 |
▲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확산되는 가운데 해변가 리조트 인근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 |
ⓒ 연합뉴스 |
▲ 11일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시작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 속 강풍을 타고 경포해변까지 번지고 있다. |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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