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면 큰일 나”… 美 해변 뒤덮은 푸른 물감의 정체

선예랑 2023. 4. 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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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 푸른색을 띤 '히드라충'이 떼로 출몰하고 있다.

미 샌프란시스코 '포인트 레이스 국립해변관리소'가 지난 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면 해변에 푸른 물감을 뿌려놓은 듯 작은 해양생물이 넓게 퍼져 있는 것이 보인다.

해변관리소는 사진 속 생물이 "'벨렐라 벨레라'(Velella velella)라는 이름의 납작한 타원형 히드라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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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렐라 벨레라’ 이름의 히드라충
거듭된 폭풍우에 밀려온 것으로 추정
해파리 사촌 격…촉수 있어 쏘일 수도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 출몰한 히드라충 떼. 포인트 라이스 국립해변관리소(Point Reyes National Seashore) 페이스북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 푸른색을 띤 ‘히드라충’이 떼로 출몰하고 있다.

미 샌프란시스코 ‘포인트 레이스 국립해변관리소’가 지난 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면 해변에 푸른 물감을 뿌려놓은 듯 작은 해양생물이 넓게 퍼져 있는 것이 보인다.

해변관리소는 사진 속 생물이 “‘벨렐라 벨레라’(Velella velella)라는 이름의 납작한 타원형 히드라충”이라고 설명했다.

해양관리소에 따르면 해파리의 사촌 격으로 분류되는 이 생명체는 원래 바다에 서식하는데 강한 바람이 몰아칠 때 해변에 종종 떠밀려온다. 이 때문에 ‘바람을 타는 항해자’(By-the-Wind Sailors)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이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변에서 발견된 히드라충.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방송 KTLA

지역방송 KTLA는 10일(현지시간) “히드라충이 최근 해변에서 자주 목격된다”면서 손으로 절대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히드라충은 해파리와 마찬가지로 촉수를 지니고 있어 자칫하면 쏘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해변관리소는 그러나 “히드라충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거의 없다”며 “이들의 촉수는 먹이를 잡기 위해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히드라충을 만질 경우 피부에 자극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만진 뒤에는 얼굴과 눈에 손을 대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선예랑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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