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잇딴 정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미래준비 '착착'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민선 8기의 실질적인 원년인 2023년 굵직굵직한 정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창원의 미래를 위한 노력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
◇고부가가치·산업구조 다변화 인프라 구축
창원특례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제조산업을 첨단의료기기 및 의료기기 부품제조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국비를 포함해 257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들어서는 연구제조센터 건물에 의료·바이오 기업을 집적화해 특화단지로 조성하는 계획도 마련하는 등 고부가가치 미래먹거리 확보와 기계공업에 편중된 창원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지난달 17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14억원 내외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실증을 지원하는 것으로 이달 중 본격 착수에 들어가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된다.
시는 '사람이 행복한 창원시티' 구축을 목표로 △도서지역 스마트 통합 물류체계 실증과 △통합 재난안전관리 모니터링 실증 등 물류와 안전분야를 나눠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 종료 이후에는 드론 택배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해 자체 예산을 확보하여 배송비 보전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15일에는 시가 전사적으로 추진해 온 '창원국가산단 2.0'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의창구 북면, 동읍 일원 약 103만평 규모에 원전·방위산업이 특화된 국가산단이 조성될 예정이며 사업자 선정,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절차를 거쳐 2027년에 최종적으로 승인될 전망이다.
창원국가산단 2.0은 최종 승인 이후 2030년까지 1조4215억원을 투입해 △기업부설 연구소, 연구기관 및 연구센터 등 연구인력의 창의적인 활동이 가능한 연구전담구역 △중후장대한 장비 중심의 기계, 경박단소한 모듈 중심의 전기전자 등 특성에 맞춘 공간 배치로 효율과 생산성이 극대화된 생산전담구역 △지원기관, 시험인증 센터, 융합제품 생산기업 등 연구 및 생산의 융합을 촉진할 공간인 융합구역 등의 3대 축 중심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시민 편의와 생명·재산권 확보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실시한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 시범사업 공모'에 창원특례시가 제안한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이 최종 선정됐다. 사업엔 내년부터 2028년까지 533억원이 투입된다.
'미래형 환승센터'는 철도·버스 등 기존의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까지 최적으로 연계된 곳으로 시는 '마산역 중심 연계 교통수단 간 60초 환승 실현'을 목표로 하나의 건물 내에서 기존 교통수단과 미래 모빌리티 간 60초 이내 환승이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6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우수저류시설 신규사업지구'로 명서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도비 198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저류지 1만4000㎥ 신설, 우수관거 1715m 개량정비 등을 시행하는 재해예방사업으로 내년에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2027년 완료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인 의창구 명서동 일원은 태풍 내습과 집중 호우시마다 침수로 인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크게 발생해온 재해 취약지역이다.
이번 우수저류시설 설치가 침수 피해 해소 등 재난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남표 시장은 "올해 들어 정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고 있는 것은 행정과 지역 국회의원, 관련 국책기관 등이 한팀이 돼 치밀하게 준비해온 성과"라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고부가가치의 미래 신산업은 물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사업 유치와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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