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9년 지나도 진상규명 아직... 행동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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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없다면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세월호 참사와 국가폭력 피해 추모, 생명안전 사회 건설을 위한 약속과 다짐을 한다."
4·16 세월호 참사 추모 경남공동행동이 11일 경상남도교육연수원 '기억의 벽' 앞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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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경남교육연수원 기억의벽. |
ⓒ 윤성효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없다면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세월호 참사와 국가폭력 피해 추모, 생명안전 사회 건설을 위한 약속과 다짐을 한다."
4·16 세월호 참사 추모 경남공동행동이 11일 경상남도교육연수원 '기억의 벽' 앞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경남지역 노동·여성 등 단체와 진보정당들은 이날부터 1주일 동안 '세월호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추모와 함께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행동에 나선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발언을 통해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잊을 수 없다. 우리가 왜 이 일을 기억해야 하고, 왜 진상을 밝히려고 애쓰는 이유는 명백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진상을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년 동안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세월호 진실은 바다 속에 가라 앉아 있다. 그동안 여러 정부가 지났지만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그런데 윤석열정부는 최소한 인간적 도리까지 외면하고 있다. 윤석열정부가 취임 한 뒤인 지난해 10월 29일에는 또 다른 비극(이태원 참사)이 있었지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또 다시 유족들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며 길거리로 나서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며 "정부는 진실하지 못하고 무엇인가 감추려고 한다. 우리는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투쟁과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은주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기억의 벽에 '진실의 동아줄'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지난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진실의 동아줄이 든든했는지 생각을 하게 된다"며 "진실의 동아줄을 끊어버리거나 낡게 하려는 행위들이 계속되는 것 같다. 내년 10주기에는 무엇이든 진실의 동아줄이 하나라다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경남공동행동은 "답 없는 국가에 다시 노동자와 시민사회는 광장으로 나선지 9년이다. 304명의 죽음 앞에 국가는 무능과 무책임한 상태다"라며 "특별법에 따라 조사위원회가 구성되고 활동했으나 국가권력은 이들 조사를 방해하는 것조차 서슴치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남공동행동은 "세월호 참사와 그 이후 발생한 국가범죄에 대해 대통령은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라", "대통령과 정부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권고를 이행하고 책임있는 후속 조치 보장하라", "세월호 참사 관련 국가 잘못과 폭력에 대한 추가 조사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경남공동행동은 이번 주 동안에 창원을 비롯한 곳곳에서 '세월호 9주기 진상규명 촉구 선전전'을 벌이고, 오는 15일 오후 창원 한서빌딩 앞 광장에서 '4·16 세월호 9주기 추모문화제'를 연다.
▲ 경남교육연수원 기억의벽 앞에서 열린 '약속과 다짐' 기자회견. |
ⓒ 윤성효 |
▲ 경남교육연수원 기억의벽 앞에서 열린 '약속과 다짐' 기자회견. |
ⓒ 윤성효 |
▲ 경남교육연수원 기억의벽 앞에서 열린 '약속과 다짐' 기자회견. |
ⓒ 윤성효 |
▲ 경남교육연수원 기억의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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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교육연수원 기억의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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