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버틸 수 있을까?’… 中 동북부 덮친 돌풍 황사

권지혜 2023. 4. 11. 14: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베이징을 비롯한 동북부 지역에 11일 강한 바람과 함께 황사가 덮쳤다.

중국의 기상 분석가 왕웨이웨는 현지 매체에 "올해 황사 발생지의 기온이 높고 강수량은 적은 데다 식물이 싹을 내기 전 노출된 토양 조건이 더 많은 모래 먼지를 일으켰다"며 "3, 4월은 찬 공기의 활동이 여전히 활발한 시기로 몽골 지역의 회오리 바람과 한랭전선이 추동력이 되어 모래 먼지를 더 멀리까지 이동시켰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8번째
기온 높고 강수량 적어 자주 발생
“바깥에 잠시 서 있기도 힘들어”
중국 베이징의 도심 하늘이 11일 짙은 황사로 뒤덮여 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는 이날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 지수(AQI)가 가장 나쁜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을 비롯한 동북부 지역에 11일 강한 바람과 함께 황사가 덮쳤다. 올해 들어 8번째 황사로 강수량이 적고 기온이 높아 평년보다 자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최악의 황사가 덮친 중국 베이징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모래 바람 속을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6시 황사 청색 경보를 발령하고 12일 오전 8시까지 신장위구르자치구 남부와 네이멍구자치구, 간쑤성, 산시성, 허베이성, 톈진시, 산둥성, 허난성, 장쑤성, 상하이 등 18개 성급 지역에서 모래 먼지가 날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황사가 지나가도 13~14일 또 다른 황사가 발생한다고 예보했다. 중앙기상대는 외출 시 마스크와 스카프 등으로 얼굴을 가릴 것을 당부했다.

중국에선 봄철 5, 6번 정도 황사가 발생하지만 올해는 8번째로 빈도가 잦아졌다. 중국의 기상 분석가 왕웨이웨는 현지 매체에 “올해 황사 발생지의 기온이 높고 강수량은 적은 데다 식물이 싹을 내기 전 노출된 토양 조건이 더 많은 모래 먼지를 일으켰다”며 “3, 4월은 찬 공기의 활동이 여전히 활발한 시기로 몽골 지역의 회오리 바람과 한랭전선이 추동력이 되어 모래 먼지를 더 멀리까지 이동시켰다”고 설명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1일 베이징을 비롯해 신장위구르자치구 남부, 네이멍구자치구, 산둥성, 허난성, 장쑤성, 상하이 등 18개 지역이 황사의 영향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중앙기상대

베이징에선 바깥에 잠시만 서 있어도 눈을 뜨거나 숨 쉬기가 힘들 정도로 모래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황사로 하늘이 자욱해 고층 건물의 윤곽만 흐릿하게 보였다.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는 이날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 지수(AQI)가 가장 나쁜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의 6단계로 나뉘는데 베이징의 평균 AQI는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인 500㎍/㎥을 기록했다. 주된 오염 물질은 미세먼지(PM 10)였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