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23.63 투수가 '9타자 연속 K'···AL 역대 타이
배중현 2023. 4. 11. 14:20
왼손 투수 앤드류 히니(32·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AL) 타이기록인 9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히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쾌투로 11-2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2승째를 따낸 히니는 평균자책점을 8.22까지 낮췄다. 히니는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2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7실점(7자책점) 해 평균자책점이 무려 23.63이었다.
시즌 출발이 불안했던 히니는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반등했다. 눈길을 끄는 건 탈삼진이었다. 1회 초 1사 후 5번 맷 더피부터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4번 살바도르 페레스까지 9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9타자 연속 삼진'은 AL 타이기록. 앞서 2020년 8월 타일러 알렉산더, 2012년 9월 덕 피스터(이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이 달성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MLB 기록은 1970년 4월 톰 시버(뉴욕 매츠) 2021년 6월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2021년 8월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가 기록한 10타자 연속 삼진이다. 텍사스 구단은 1991년 7월 놀란 라이언이 해낸 7타자 연속 삼진이 단일 경기 구단 기록이었다.
히니는 "놀란 라이언이 얼마나 대단했는지에 대해서는 더는 말할 필요가 없을 거 같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데 그와 함께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매우 겸손해진다"고 말했다. 텍사스 왼손 투수가 한 경기 10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낸 건 2019년 8월 마이크 마이너 이후 오랜만이다. 또한 히니는 구단 역사상 5이닝 이하 투구하면서 두 자릿수 삼진을 잡아낸 역대 여섯 번째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히니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번(마이애미 말린스)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해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등을 거쳤다. 통산(10년) 성적은 37승 43패 평균자책점 4.60. 2018년 에인절스에서 기록한 9승 10패 평균자책점 4.15가 커리어 하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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